[텐아시아=이은진 기자]
MBC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에서 열연한 배우 경수진이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경수진은 중학교 때 처음 연기자의 꿈을 가졌다. 드라마 ‘여인천하’에서 서로 상반된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전인화와 강수연의 모습을 보고 ‘멋진 여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연기자의 꿈을 가지고 나서 예고를 지원했는데, 떨어졌어요. 그래서 상처도 받고, 거의 포기하는 마음으로 일반 고등학교에 갔는데, 마음속에서는 연기를 놓지 않았었나 봐요. 대학에 들어갔는데 전공도 나랑 맞지 않는 것 같고, 예전에 가지고 있던 배우의 꿈이 다시 생각나서 그때 본격적으로 해봐야겠다고 마음먹게 됐어요. 그래서 아르바이트하면서 돈을 벌어서 연기 레슨을 받았죠”
배우 경수진/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경수진은 배우로서는 늦은 나이인 27살에 데뷔했다. 하지만 데뷔 이후 ‘적도의 남자’를 시작으로 ‘상어’,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아홉수 소년, ‘파랑새의 집’ 등에 출연하며 꾸준하게 활동했다. 그리고 ‘상어’에서 손예진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제2의 손예진’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제2의 손예진’이라는 수식어는 너무 감사해요. 선배님 덕분에 제 이름도 많이 알려져서 감사하죠. 굳이 ‘닮은꼴이 아닙니다’라고 하기보다는 앞으로 배우 경수진으로서 다양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면 자연스럽게 그 수식어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요?”그동안 SBS ‘런닝맨’, KBS2 ‘해피투게더3’, tvN ‘내 귀에 캔디’ 등 예능에도 종종 출연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던 경수진은 예능에 대한 욕심보다는 배우로서 더 성장하고 싶다는 욕심을 내비쳤다.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서 대중분들에게 어필하고 싶지 예능에 대한 욕심은 없어요. 그런데 심야 라디오는 해보고 싶기도 해요. 목소리 톤이 높지 않다보니 조곤조곤 얘기하면서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라디오를 하면 좋을 것 같아요.”

배우 경수진/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역도요정 김복주’가 끝난 후 쉬고 싶지는 않냐는 질문에 경수진은 고개를 저으며 “저 열심히 일할 겁니다”라고 답했다. 그리고 팬들의 응원이 연기를 계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말하는 경수진은 2017년에도 쉬지 않고, 팬들의 응원에 답할 것을 약속했다.

“2017년 목표는 드라마 하나, 영화 하나에요. 그것보다 많은 작품을 할 수 있으면 더 좋고. 캐릭터나 장르에 상관없이 대중들에게 항상 활발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경수진이라는 배우에 대해 더 알려드리고 싶고, 더 어필하고 싶어요.”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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