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빅뱅/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빅뱅과 함께 천국으로 떠날 준비 되셨습니까?” 빅뱅이 미니 3집 앨범 수록곡인 ‘천국’과 함께 콘서트의 오프닝을 장식할 때 항상 하는 멘트다. 빅뱅은 그렇게 콘서트의 시작과 함께 관객들을 천국으로 초대한다.

7일과 8일 양일간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는 ‘빅뱅10 더 콘서트 : 0.TO.10 파이널 인 서울(BIGBANG10 THE CONCERT : 0.TO.10 FINAL IN SEOUL)’가 열렸다.이날 빅뱅은 ‘천국’의 반주와 함께 등장했다. 이어 ‘위 라이크 투 파티(WE LIKE 2 PARTY)’· ‘핸즈 업(HANDS UP)’을 열창하며 고척돔을 뜨겁게 달궜다.

빅뱅/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세 곡을 연달아 부른 후 빅뱅 멤버들은 콘서트를 찾은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지드래곤은 “시간 내서 와주신 만큼 끝까지 재밌게 놀다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승리는 “오늘 마지막 콘서트인데 다 같이 고척돔을 날려봅시다”라고 전했다.이어 빅뱅은 ‘배드 보이'(BAD BOY)’· ‘루저(LOSER)’· ‘에라 모르겠다’를 연이어 부른 뒤 각자 솔로 무대도 선보였다.

승리가 가장 먼저 ‘레츠 토크 어바웃 러브(LET’S TALK ABOUT LOVE)’· ‘스트롱 베이비(STRONG BABY)’ 로 솔로 무대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대성은 시원시원한 목소리로 ‘날개’와 ‘날 봐 귀순’을 열창하며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지드래곤은 본인의 솔로곡인 ‘하트 브레이커(HEART BREAKER)’와 ‘크레용(CRAYON)’에 이어 GD&TOP과 GD&태양 무대까지 쉴 새 없이 뛰어다녔다. 탑은 ‘아무렇지 않은 척’과 ‘둠다다’를 통해 거침없는 랩을 선보였으며, 태양은 ‘눈코입’과 ‘나만 바라봐’· ‘링가 링가(RINGA LINGA)’로 자신만의 감성을 뽐냈다.
빅뱅/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이번 콘서트를 끝으로 당분간 빅뱅의 완전체 무대를 보기는 힘들다. 탑이 2월 9일 입대를 앞두고 있기 때문. 탑은 입대를 앞두고 멤버들과 하는 마지막 콘서트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공연을 하고 싶다”며 “2년이라는 시간이 그리 길지는 않을 것 같다. 오늘 팬분들 한분 한분 눈을 마주치고 웃는 얼굴을 담아가려고 노력했다. 더욱 발전된 사람이 되어 돌아오겠다”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

마지막으로 빅뱅은 모든 관객을 일으켜 세운 뒤 ‘뱅뱅뱅(BANG BANG BANG)’·’판타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 ‘맨정신’을 함께 불렀고, 앵콜곡인 ‘마지막 인사’로 팬들에게 잠시만 안녕을 고했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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