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연극 ‘보이스 오브 밀레니엄’ 주역들 / 사진제공=창작하는 공간

연극 ‘보이스 오브 밀레니엄’이 오는 31일을 마지막으로 두 달간의 창작 초연의 대장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보이스 오브 밀레니엄’은 누구에게나 있는 순수했던 학창 시절과 그 시절 가장 친했던 친구들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지훈 형석 동우 명구 등 네 명의 친구들이 가장 뜨거웠던 학창시절인 2000년 ‘밀레니엄’과 어른이 된 현재를 교차시켜 이야기를 엮는다.무엇보다 불의의 사고로 인해 코마 상태에 빠져있다가 16년 만에 깨어난 지훈은 네 친구가 함께여서 가장 빛났던 시절을 녹음기로 기록, 과거와 달라진 현재에서 그 기록들을 꺼냄으로써 관객들에게 우정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보이스 오브 밀레니엄’은 밀레니엄 향수를 물씬 풍기는 남자들의 진한 우정을 무대 위에 고스란히 펼쳐내 ‘남자판 써니’로 불리기도 했다.

넥스트의 ‘해에게서 소년에게'(1997)를 비롯해 이문세의 ‘빗속에서'(1985), DJ DOC의 ‘Run To You'(2000), 김경호의 ‘금지된 사랑'(1997), 전람회의 ’10년(年)의 약속'(1996) 등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에 발매된 노래를 극 중 삽입곡으로 활용해 공감을 이끌어냈다.제작진은 “창작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객들이 작품을 아껴주신 것 같아 감사할 따름이다. 작품 준비를 할 때부터 지금까지 배우, 스텝들 모두 매 순간마다 추억 여행을 떠나는 것 같다. ‘보이스 오브 밀레니엄’의 네 친구들의 이야기에 공감하면서 함께 울고 웃었던 관객들에게도 좋은 추억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비록 초연은 끝나지만 더 발전된 작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초연 마지막 공연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오는 31일을 마지막으로 두 달간의 창작 초연 대장정을 마무리 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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