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김우빈 “이병헌·강동원과 브로맨스? 계산하지 않았다”

[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배우 김우빈이 12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마스터’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김우빈이 이병헌·강동원과의 브로맨스에 대해 “선배들의 에너지를 받았던 것”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12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는 영화 ‘마스터’(감독 조의석, 제작 영화사 집) 언론시사회가 이병헌·강동원·김우빈·엄지원·오달수·진경 그리고 조의석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우빈은 진회장(이병헌)과 김재명(강동원)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며 타고난 브레인으로 자신만의 생존 방식을 모색하는 박장군을 연기했다.이날 김우빈은 “시나리오를 처음 읽을 때 박장군이 어떤 생각이고 어떤 행동을 할지 궁금했다. 글을 읽으면서 느꼈던 마음들을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고 싶었다. 흐름이 끊어지지 않는 선에서 살아 있는 느낌을 주려고 했다”고 말했다.김우빈은 예측불허의 저돌적 매력과 신선한 에너지를 품은 박장군 캐릭터에 생생한 연기로 몰입도를 더했다.

이어 “박장군이라는 친구가 현실에 있을 법한 친구였으면 좋겠어서 내 주변을 관찰했다. 천재 같은 친구들이 겉보기에는 천재 같지 않더라. 그런 친구들을 참고했다”며 “도대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헷갈리게 보이고 싶었다”고 밝혔다.이병헌·강동원 등 남배우들과의 브로맨스에 대해서는 “계산하기보다는 현장에서 선배들이 주신 에너지를 받아서 리액션을 했을 뿐”이라면서 “감독님이 예쁘게 잡아주셨다. 촬영장에서 나이로는 밑에서 두 번째였다. 거의 막내였다. 현장에서 선배들이 후배들이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게 분위기를 잘 만들어주셔서 조언도 구하면서 편안하게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마스터’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조 단위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까지, 그들의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감시자들’ 조의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21일 개봉.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