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배우 김민수(왼쪽부터), 강은탁, 왕지혜, 공현주, 이상인, 이종수, 김정민PD / 사진제공=SBS ‘사랑은 방울방울’

장기 이식 수혜자들에게 기증자의 성격과 습관이 전이된다는 ‘세포 기억설’. ‘사랑은 방울방울’은 이 ‘세포 기억설’을 바탕으로 한 신선하고 독특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2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는 SBS 새 일일드라마 ‘사랑은 방울방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사랑은 방울방울’은 연인의 심장을 이식한 남자 박우혁(강은탁)을 만나 특별한 사랑을 하게 된 여자 은방울(왕지혜)가 자신을 둘러싼 비밀들과 마주하고 극복하면서 사랑과 행복을 찾아가는 가족 멜로 드라마다.

왕지혜는 극중 어촌에서 아버지와 단둘이 살며 엄마가 죽은 줄로만 알고있는 요리 박사 은방울 역을 맡았다. 괄괄하고 밝은 성격의 소유자로, 입이 거친 선머슴 같은 캐릭터다.

이날 왕지혜는 “그동안 안해봤던 캐릭터를 해보려고 한다. 흡입력 있는 스토리를 어떻게 수월하게 해낼 수 있을까 고민이 되기도 했다”며 “용기내서 도전한 작품이다. 나이가 서른이 넘으니까 아이를 낳고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낸 내용이 공감되더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왕지혜의 상대역은 강은탁이다. 그는 은방울(왕지혜)의 남편 윤동준(강동호)의 심장을 이식 받고 은방울을 사랑하게 되는 갑질의 대마왕 박우혁 역을 맡았다. 전작 ‘압구정 백야’에서 여자에 관심 없고 책임감 강한 장화엄 역을 소화했던 그는 까칠하고 잘난 척하는, 가슴이 차가운 유아독존 완벽남으로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강은탁은 “우리 드라마의 특징은 ‘셀룰러 메모리(세포 기억설)’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거다. 예전부터 흥미로워하던 분야라 즐겁게 촬영 중이고, 지금까지 해왔던 역할 중 가장 못된 역할인데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모습도 차차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랑은 방울방울’은 왕지혜와 강은탁의 로맨스로 중심축을 이루며 공현주와 김민수의 러브라인까지 더해져 다채로운 연인들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공현주는 하고 싶은 것과 갖고 싶은 것은 무조건 갖고 마는 욕심 많은 성격의 반항아 한채린 역으로 분한다. 김민수는 신중하고 배려심 깊은 따뜻한 도시 남자 강상철로 분해 자신과 정반대의 모습을 가진 한채린과 사랑에 빠진다.

‘사랑은 방울방울’은 오는 28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 20분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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