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질투의 화신’ 방송화면 캡처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23회 2016년 11월 9일 목요일 오후 10시다섯줄요약
이화신(조정석)은 뉴스에서 자신의 유방암을 고백하고 표나리(공효진)에 대한 사랑을 전국적으로 고백한다. 그러나 불임일 수도 있다는 진단에 표나리와 헤어지기로 결심하고, 이후 표나리와 9시뉴스를 진행하게 되면서 또 다른 신경전을 펼친다. 그러나 두 사람은 결국 다시 사랑을 확인한다.리뷰
표나리(공효진)와 이화신(조정석)처럼 끝까지 일관된 모습을 보여주는 주인공들이 있을까. 양다리 로맨스에 이어 유방암, 불임 등 다양한 걸림돌이 있지만 두 사람은 끝까지 일관된 모습을 보인다. 물론 중간엔 흔들리고 그로 인해 먼 길로 돌아가긴 하지만 만들어내는 결과는 결국 서로에 대한 사랑이다.
이화신은 끝까지 찌질하다. 본인은 마초라 하겠지만 그의 사랑은 찌질하다. 그런데 섹시하고 멋있다. 표나리에 대한 사랑 앞에 솔직하고 찌질한 이화신은 섹시하고 매력적인 한 남자다. 사랑하는 이를 위해선 자신을 내놓을 줄 안다. 시작은 질투였으나 진정한 사랑으로 몰랐던 자신의 모습을 마주한다.
표나리는 끝까지 솔직하다. 이화신에 대한 마음을 굳힌 뒤 그녀의 무한 사랑은 모두의 마음을 움직인다. 그녀에게 자존심이나 밀당은 없다. 3년간 이화신을 짝사랑할 때도 그랬고, 대놓고 양다리를 걸칠 때도 그랬다. 양다리 후 이화신에 대한 사랑을 확실히 한 뒤에는 더 거침없다.장애물 앞에서 이들의 일관된 모습은 더욱 빛났다. 이화신은 표나리를 떠나려 하지만 결국엔 표나리에게 돌아온다. 찌질한하게 표나리를 피하려 하지만 시랑을 숨길 수는 없다. 그녀의 입을 막겠다며 기습 키스를 하는 것만 봐도 아이같은 이화신이 표나리를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찌질하면서도 섹시하게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표나리 또한 끝까지 이화신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모습이 일관됐다. 아이처럼 투정 부리는 이화신을 포용할 줄 아는 강인한 여자였다. 당장의 장애물보다 더 크고 먼 곳을 내다볼 줄 아는 매력적인 표나리였다. 이화신, 표나리는 일관적이어서 더 납득이 되고 섹시한 커플이었다. 두 사람이 서로에 대한 마음을 몇번이고 확인한 이상 이제 진정한 꽃길을 걷기를 바란다.
수다포인트
-조정석, 이 찌질한데 섹시한 남자를 어찌 안 좋아하리
-공효진, 표나리 같은 연인 있다면 험한 이 세상 무엇이 무서울까
-키스 장인 조정석, 오늘도 한 건 하셨습니다
-조정석 고경표, 다시 시작된 두 사람의 우정을 응원합니다
최재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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