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장기하와 얼굴들 / 사진제공=두루두루amc

‘국가대표 흥부자’ 장기하와 얼굴들이 날로 먹는 장얼’의 제 2탄 ‘날로 먹는 내사노사’ 전국투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 29일, 부산 오즈홀에서 장기하와 얼굴들(이하 장얼)의 4집 앨범 ‘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나요(이하 내사노사)’ 발매 후 개최하는 첫 전국 투어 ‘날로 먹는 내사노사’의 첫 번째 일정인 부산 공연이 화려한 막을 올렸다.쌀쌀해진 늦가을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장얼의 열정적인 무대와 관객들의 끊임없는 호응과 환호는 에어컨으로도 식을 줄 모르는 열기를 만들어냈다.

올해 6월 발매된 4집 앨범의 타이틀곡 ‘내사노사’로 전국투어의 시작을 알린 장얼은 흥과 에너지가 넘치는 무대로 부산의 관객들과 인사했으며, 팬들은 뜨거운 함성으로 장얼을 맞이했다.

이후, 장얼은 ‘ㅋ’, ‘빠지기는 빠지더라’, ‘그러게 왜 그랬어’, ‘괜찮아요’, ‘가나다’, ‘살결’, ‘쌀밥’ 등 4집 앨범 수록곡 전곡은 물론, ‘달이 차오른다, 가자’, ‘올 생각을 않네’, ‘풍문으로 들었소’, ‘내 사람’, ‘그렇고 그런 사이’ 등 장얼의 대표곡들을 포함해 총 21곡을 부르며 알찬 무대를 선사하였다.특히, 앵콜곡으로 준비한 ‘싸구려 커피’, ‘별 일 없이 산다’ 무대에서는 다가오는 할로윈을 맞아 깜짝 코스튬을 선보여 폭발적인 환호를 이끌어냈으며, 함께 꾸미고 온 관객에게는 특별히 사탕 선물을 증정하고 함께 사진을 찍어주는 등 특급 이벤트들을 선보였다.

또한, 공연 전 관객에게 받은 신청곡인 1집 앨범의 수록곡 ‘오늘도 무사히’를 부르기 전, 장기하는 노래를 신청한 관객과 짧은 토크 시간을 가지며 “장얼을 언제 처음 봤고 왜 좋은가”라는 질문을 하였고, 이에 관객은 “2년 전 처음 봤는데, 너무 좋아서 작년 투어는 거의 모두 갔다”라고 대답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보컬 장기하와 드러머 전일준의 포지션 체인지 무대였다. ‘보컬리스트 전일준’과 ‘드러머 장기하’로 깜짝 변신하여 부른 ‘새해복’ 무대는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기 충분했으며, 순식간에 공연은 클라이맥스로 달아올랐다. 뿐만 아니라, 남은 투어 일정에서도 ‘장기하 이외의 멤버가 노래를 부를 것’이라고 예고해 앞으로의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다.이처럼 장얼의 ‘날로 먹는 장얼’의 제 2탄 ‘날로 먹는 내사노사’ 첫 번째 일정인 부산 공연은 다채로운 무대 구성과 톡톡 튀는 이벤트들로 팬들에게 최고의 공연을 선사하며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장얼은 ‘날로 먹는 내사노사’ 전국투어의 광주(11월 4일~5일), 춘천(11월 12일), 대전(11월 19일), 서울(12월 9일~11일) 일정을 앞두고 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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