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불어라 미풍아’ 화면 캡처 / 사진=MBC 제공

배우 임지연의 엔딩이 시청자들을 끌어당겼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불어라 미풍아’는 어느 때보다 강렬한 엔딩으로 눈길을 끌었다.이날 김미풍(임지연) 계속해서 자신에게 다가오는 성식(최필립) 때문에 마음이 불편하고, 당황스러웠지만 성식의 성화에 못이겨 장고(손호준)가 있는 모임까지 가게 됐다.

장고는 불순한 의도를 갖고는 성식이 미풍에게 접근하는 것에 대해 분노했고, 결국 싸움으로 번졌다. 미풍은 엇갈리는 사랑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더욱이 장고의 엄마로부터 앞길 막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받아 홀로 눈물을 훔쳐야 했다.

미풍은 마음을 정리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장고는 더욱 적극적으로 다가와 자신의 속내를 털어놨다. 그토록 바랐던 고백이었지만 너무나 갑작스러운 나머지 어색한 기운마저 맴돌았다.임지연은 당황스럽고 안타까운 심정을 눈빛만으로도 충분히 감정을 전달했다. 임지연은 드라마가 전개될수록 감정을 켜켜이 쌓아가며 고조시켰다가 절제했다가 사건에 따라 자유자재로 감정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과 함께 호흡하고 있다.

임지연이 드디어 장고의 마음을 확인한 장면은 세밀한 감정표현과 눈빛부터 표정까지 고스란히 안방극장에 전달된 열연이 어우러져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캐릭터의 감정선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결코 쉽지 않은 가시밭길 사랑 앞에서 금세 눈물이라도 뚝뚝 떨어질 듯한 ‘임지연표’ 엔딩은 다음회의 기대감을 높였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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