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KBS2 ‘제보자들’ 소재원 소설가, 류은희 기자, 강지원 변호사, 황선기 변호사, 양지민 변호사, 김진구 프로파일러 / 사진제공=KBS

일상에서 마주친 감동적인 장면부터 기이한 사건까지. 의문의 제보를 통해 놀라운 진실이 밝혀진다.

6일 서울 여의도동 KBS 인근의 한 식당에서는 KBS2 ‘제보자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자리에는 제작진 박복용 담당, 이건협 팀장, 문지혜PD를 비롯해 스토리 헌터로 나서는 강지원 변호사·양지민 변호사·황선기 변호사·류은희 기자·소재원 소설가·김진구 프로파일러가 참석했다.‘제보자들’은 대한민국 최고의 스토리 헌터들이 의문의 제보를 통해 진실을 찾아가는 모습을 담은 시사교양 프로그램. 회당 3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되며, 각 에피소드에는 1명의 스토리 헌터가 활약한다. 에피소드는 아름다운 미담부터 의문의 사건사고까지 다양하게 다뤄질 예정이다.

프로그램을 제작한 박복용 담당은 “수신료의 가치를 입증하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자신하며 “우리는 타 방송과 달리 재미를 넘어 진실이 담고 있는 또 다른 이야기를 파헤칠 예정이다. 타사 미스터리 다큐멘터리보다 진전된 내용이지 않을까”라며 차별점을 제시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6인의 스토리 헌터들은 부담감과 동시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지원 변호사는 “한국 사람들은 굉장히 착한 민족이다. 우리가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사건사고에 집중하다보니 엉뚱한 일들이 발생한다”라며 “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든다”고 말했다.양지민 변호사 역시 “우리 6인이 단순히 스튜디오에서 스토리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카메라 감독님들과 함께 스태프 차량을 타고 사건 현장에 나선다”라며 “부담이 되면서도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황선기 변호사 역시 고민의 연속이라는 것에 뜻을 모았다. 황 변호사는 “많은 사건들로 인해 시민들이 법조인에 대해 안좋은 시선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안다”라며 “법적으로 진실에 도달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문지혜PD는 진실을 파헤치는 프로그램인 만큼, 사생활 침해 부분에 있어 고민하고 회의를 많이 한다고 고백했다. 문PD는 “하지만 우리는 사연자들의 삶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라며 “일반 사람들도 사연자들의 이야기를 보며 ‘나도 저런 적이 있는데’라는 공감과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보자들’ 1회에서는 소설가 소재원이 파헤친 영월 아파트 미스터리의 진실을 포함, 세 편의 에피소드가 공개될 예정이다. 오는 10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