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정석, 공효진, 고경표 / 사진=SBS ‘질투의 화신’ 캡처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8회 2016년 9월 15일 목요일 오후 10시다섯줄요약
고정원(고경표)은 표나리(공효진)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지만 표나리는 완벽 재벌남 고정원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러나 고정원은 계속해서 마음을 표현하고 이화신(조정석)은 그 모습을 보며 알 수 없는 질투에 휩싸인다. 표나리는 이화신이 유방암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받지 않는 것이 신경 쓰이고, 이화신은 자신을 신경 써주는 표나리와 타격태격 부딪히면서 표나리에 대한 마음이 변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이화신은 표나리를 좋아하게 되고 본격 삼각관계가 시작된다.

리뷰
완벽한 삼각관계다. 사랑을 시작하는 남자 이화신(조정석)과 뒤늦게 후회하는 남자 고정원(고경표), 이 두 남자와 과거와 현재를 함께 하는 여자표나리(공효진). 세 사람의 삼각관계가 로맨스에 불을 지폈다. 이렇게 매력적일 수가 없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세 남녀가 서로 다른 감정으로 시작해 결론적으로 사랑에 도달하는 과정이 이토록 매력적이고 흥미로울 수가 없다.

이화신은 이름 그대로 질투의 화신이 됐다. 질투란 감정을 모르고 살았던 그가 질투라는 감정으로 깨닫게 된 것은 사랑이다. 사랑을 깨닫게 하는데 질투가 큰 역할을 했다. 질투로 인해 마초 이화신은 변했다. 찌질해졌고 유치해졌다. 자신의 마음을 들킬까, 이 알 수 없는 질투가 드러날까 더 자신을 감추려 하고 그 과정이 찌질하면서도 귀엽다. 마초의 추락이다.고정원(고경표)은 직진이다. 표나리에 대한 호감을 깨닫는 순간부터 적극적이다. 돌려 말하는 것도 없고 밀당을 하지도 않는다. 확답을 듣지 않아도 마음이 시키는대로 하고 있다. 재벌가의 아들, 정략 결혼을 해야 하지만 표나리를 위해 어머니의 뜻을 거를 자세도 되어 있다. 표나리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려 한다. 자신의 위치, 능력을 통해 매력을 어필할 줄도 안다. 스윗하고 완벽한 재벌남 그 자체다.

이런 두 남자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표나리(공효진). 그녀의 매력은 시청자들까지 홀린다. 뭔가 아리바리하고 엉뚱해 보이지만 자신만의 소신이 있고 중심을 잡는 솔직 화끈한 여자다. 3년간 이화신을 짝사랑했지만 그 감정을 숨기지 않고, 이화신에 대한 마음을 접은 뒤 그와 당당히 마주해 결국 그가 자신을 짝사랑하게 만든다. 고정원의 적극적인 애정공세에도 쉽게 넘어가지 않고 자신의 일에 집중하고 자신의 뜻대로 움직인다. 두 남자가 반할 수밖에 없다.

이토록 매력적인 세 캐릭터가 삼각관계로 엮이니 다 흥미로운 것이 당연지사. 세상 제일 재미있는 드라마 설정이 삼각관계였던가. 그 와중에 누구 하나 선택할 수 없게 매력적이고 누구 하나 미워할 수 없게 세 사람 케미가 딱딱 들어 맞으니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다. 삼각관계 속에 누군가는 상처 받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삼각관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금, 이 순간은 그저 세 사람의 매력이 빠지고 싶을 뿐이다.

수다포인트
-조정석, 마초에 찌질한데 연기가 매력을 살리네요
-공효진, 리얼한 술 취한 연기.. TV에서 술냄새 나는 것 같은 느낌 착각이겠죠?
-고경표, 멋짐 몰아주기.. 다 갖춘 서브남주의 어택
-이미숙vs박지영, 이 지치지 않는 싸움의 끝이 궁금하군요

최재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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