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의 화신’ 캡처 / 사진제공=SBS 방송화면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7회 2016년 9월 14일 수요일 오후 10시

다섯줄요약
이화신(조정석)과 표나리(공효진)는 수술 회복 후 복귀, 다시 일상을 살아간다. 이 가운데 이화신은 표나리가 자신이 브라를 한 모습을 찍은 동영상을 고정원에게 보여줬다고 오해한다. 이후 오해는 풀리고 이화신은 고정원(고경표)이 표나리에게 적극적으로 애정을 표현하고 자신을 3년간 짝사랑한 표나리가 고정원가 점점 가까워지자 질투를 느끼기 시작한다.리뷰
사랑은 질투에서 시작되는 것일까. 이화신(조정석)의 질투가 시작되니 삼각관계에 불이 붙었다. ‘질투의 화신’ 로맨스는 더욱 흥미로워졌다. 질투는 마초를 찌질하게 만들고 그 질투가 사랑으로 점점 커질 과정에 대한 기대를 높이게 했다.

이화신은 3년간 자신을 짝사랑 했던 표나리(공효진)가 고정원(고경표)에게 관심을 보이자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인다. 남녀관계에 갑을이 있다면 자신의 위치는 갑이라 확신하며 자신만만했던 이화신. 표나리는 자신만 바라볼 거라는 생각이 착각이라는 것을 도무지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여전히 표나리가 자신에게 미련이 남아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화신의 감정은 제목 그대로 질투다. 대접 받고 떵떵거리며 살아오느라 질투라는 감정을 몰랐던 그는 지금 처음 겪어보는 질투라는 감정 앞에 혼란스럽다. 앞서 자신만만했던 탓에 이게 질투인지도, 표나리에게 점점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것인지도 모른다. 안달난 마음과는 달리 못된 말만 나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자신의 감정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이화신의 질투는 곧 사랑이다. 그의 감정에 불을 지핀 것은 표나리 자체이기도 하지만 고정원이기도 하다. 안중에도 없던 표나리에 조금씩 마음이 열리던 찰나 완벽하고 자상한 남자 고정원이 표나리에게 나타나 직진 스위치를 켜니 신경이 안 쓰일 수 없다. 절친의 사랑이라 고정원을 대놓고 견제할 수도 없고 자신의 마음도 정확히 알지 못해 표나리를 좋아한다고 말하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알 수 있다. 이화신이 느끼는 이 감정은 곧 질투요, 이 질투는 곧 사랑이다. 계속해서 외면하고 있지만 이화신이 자신의 감정을 깨닫는 순간 삼각로맨스는 더욱 흥미로워질 게 분명하다. 이화신이 자신의 질투가 곧 사랑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표나리를 짝사랑 하게 되면서 사랑의 스위치를 켜게 되는 순간이 그 어느때보다도 기다려진다.

수다포인트
-공효진VS조정석, 이 싸움 이렇게나 흥미로울수가
-고경표, 단점 없는 자상한 재벌남..인생 캐릭터 만났네요
-중년, 청소년 삼각관계도 깨알 재미네요
-기지배부터 갱년기까지.. 마초 대사 불편한 시청자들 많답니다
-공효진?고경표 꽁냥꽁냥, 조정석의 타오르는 질투 보는 재미

최재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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