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우리갑순이’ 스틸컷 / 사진=SBS 제공

송재림과 김소은의 첫 촬영 현장이 포착됐다.

문영남 작가 신작 SBS 새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극본 문영남, 연출 부성철)의 10년차 백수 커플, 허갑돌(송재림)과 신갑순(김소은)의 첫 촬영 스틸 컷이 공개됐다.갑돌 역의 송재림은 트레이닝 복으로 전형적인 공시생 느낌을 살렸고, 갑순 역의 김소은은 송재림과 오랜 기간 사귄 연인처럼 꾸미지 않은 털털한 모습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해냈다. 그러나 돈도, 직업도, 배경도 없는 흙수저 커플이 사랑만으로 행복한 웃음을 계속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러한 의문을 반영하듯, 촬영이 시작되자 송재림과 김소은은 다소 굳은 표정으로 무뎌질 대로 무뎌진 권태 연인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 게다가 갑순의 엄마 내심 역의 고두심이 등장하자, 송재림과 김소은은 기가 죽을 대로 죽어 고두심의 눈치를 보는 등 향후 두 사람의 미래가 밝지 않을 것임을 암시했다.

이날 송재림과 김소은은 익숙한 커플답게 서로 호흡을 맞춰보고 상대를 격려하며, 갑돌과 갑순의 캐릭터를 한 번의 NG도 없이 자연스럽게 연기했다. 두 배우는 밤 늦게까지 이어진 촬영에서도 밝게 미소 지으며 각자의 캐릭터에 동화된 듯 적극적인 자세로 연기, 현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우리 갑순이’ 제작진은 “남녀주인공인 송재림과 김소은의 ‘케미’가 아주 좋아서 스태프들도 즐겁게 촬영을 하고 있다. 요즘 결혼과 연애의 다양한 트렌드를 문영남 작가 특유의 유머로 풀어갈 예정이다. 다채로운 캐릭터들로 변신한 연기자들이 제작진과 함께 풍성한 이야기로 폭넓은 시청 층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기대를 높였다.

이어 “우리 시대 결혼과 연애, 가족의 이야기를, 갑순이와 갑돌이 가족을 통해 현실감 있으면서도 유쾌하게 보여주는 주말 드라마로, 공감 100% 유쾌한 리얼 드라마를 지향한다”고 덧붙였다.

‘상속자들’, ‘가면’에서 세련된 연출력을 보여준 부성철PD와 ‘조강지처 클럽’, ‘소문난 칠공주’, ‘왕가네 식구들’ 등 인기드라마를 집필해 온 문영남 작가가 의기투합한 ‘우리 갑순이’는 오는 27일 ‘그래, 그런거야’ 후속으로 첫 방송된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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