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텔’ 화면 캡처 / 사진=MBC 제공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61회 2016년 7월 9일 토요일 오후 11시 15분다섯줄 요약8개월만에 돌아온 이은결, 이은결은 전과 같이 마술을 보여주며 시청자와 소통했다. 처음으로 마이리틀텔레비전에 출연한 탁재훈은 과거 방송에서 진행했던 아바타 소개팅을 보여주며 시청자와 대결 구도의 방송을 연출했고, 장기하는 시청자와 함께 노래를 만드는 방송을 보여줬다. 안혁모는 조이, 모르모트PD와 공포를 주제로 연기 강습을 했고, 김구라는 떡에 대한 트루스토리를 진행했다. 그 결과 1위는 8개월만에 돌아온 이은결이 차지했다.
리뷰
오랜만에 마리텔을 찾은 이은결. 방송실수를 가장해 서유리를 놀리는 행동까지. 8개월이라는 공백이 무색할 만큼 이은결은 변함없이 유쾌했고, 재미있었다. 변함없는 재치 덕분에 변하지 않는 1위라는 순위. 마리텔에 최적화된 유형이라고 볼 수 있는 이은결의 방송은 역시나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리고 이은결만큼이나 마리텔에 최적화된 방송인이 MLT-31에 등장했다.
방송의 반이 시청자들의 댓글이 차지한다고 봐도 무방한 마이리틀텔레비전(이하 마리텔). 이렇게 시청자의 애드리브가 난무하는 마리텔에 애드리브 고수 탁재훈의 등장은 꽤 기대가 됐다. 게다가 한때, 화제였던 아바타 소개팅을 주제로 한 채널까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한 탁재훈과 아바타 소개팅의 조합은 역시나 2위라는 높은 순위를 가져다줬다. 방송을 진행하며 시청자의 드립에 말만 하던 이전의 채널들과 달리, 시청자들과 드립대결을 하는 탁재훈의 채널. 아직 보여주지 않은 탁재훈의 재치 있는 입담은 이은결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할 수 있을까.안혁모 채널에는 두 가지 관점 포인트가 존재한다. 첫째는 매주 바뀌는 모르모트PD의 상대 연기자. 모르모트PD와 함께 연기를 배우며 성장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즐겁게 하는 하나의 요소이다. 두 번째 포인트는 늘어가는 방송 횟수만큼이나 늘어가는 모르모트PD의 연기력. 안혁모와 함께 매주 다른 출연자와 호흡을 맞추는 모르모트PD와 안혁모의 연기 채널은 차근차근 애청자를 모으며 하위권을 탈출했다. 액션으로 시작해 멜로에 공포까지 섭렵한 모르모트PD의 다음 연기는 무엇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주 세븐틴이 노래를 만든 것처럼, 장기하역시 가수로서 가장 자신 있는 음악을 만들며 시작한 방송. 진지한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노래를 만드는 장기하의 모습에 아쉬움이 남는 이유는 다른 방송에서도 봐왔던 가수로서의 모습만 보여줬기 때문일 것.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장기하의 채널. 다음 방송에는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수다 포인트
-탁재훈씨 고정출연을 추천합니다!
-이은결씨 큰 그림 인정합니다.
함지연 객원기자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