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 방송화면 캡처

‘언니쓰’의 열정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시작은 한 멤버의 작은 도전이었지만, 어느새 멤버 전원의 뜨거운 열정이 시선을 사로잡고, 기대를 높이는 기이한 현상을 만들어 내고 있다. 서툴고 실수하고 완벽하지 않지만, 언제 어디서나 노력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최고의 걸그룹이었고, 감동이었다.

김숙, 라미란, 홍진경, 민효린, 제시, 티파니 등 6인의 웃음과 감동을 넘나드는 걸그룹 ‘언니쓰’의 도전기는 3회 연속 동시간 시청률 1위로 이어졌다.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청률은 전국 7.0%, 수도권 7.9%를 기록, 3회 연속 동시간 1위로 호평 속에 대박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지난 24일 방송된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는 데뷔를 코앞에 두고, 최종 연습에 매진하는 ‘언니쓰’의 모습이 보여졌다. 원조 걸그룹 SES와의 특급 만남도 이어졌다.

‘셧 업(SHUT-UP)’의 녹음을 완료한 멤버들은 안무 연습에 총력을 다했다. 장소를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고 했다. 안무 검사에서 95점을 받은 라미란은 그럼에도 만족하지 않고 집에서도 안무 연습을 계속했다. 홍진경은 다른 일을 하는 와중에도 짬이 날 때마다 연습을 했다. 심지어 주차장에서까지 안무를 반복하는 열정적인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김숙은 시상식에서 드레스를 입고도 춤 연습을 했다.

이런 노력으로 언니쓰는 성장했다. 처음 뻣뻣한 몸으로 굴욕을 당했던 김숙은 안무를 거의 다 외워 모두를 놀라게 했다. 민효린은 당장 데뷔해도 될 정도로 완벽한 모습으로 박진영에게 100점을 받았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명제를 확인시킨 ‘언니쓰’다.그러나 여전히 서툴고 실수도 했다. 제시는 연습 부족으로 박진영한테 야단을 맞기도 했다. 이런, 언니쓰를 최고의 걸그룹으로 만들기 위해 전설의 그룹 SES가 나섰다. 누군가를 향한 팬심이 때론 특효약이 됐다. SES의 광팬이었던 민효린은 SES 춤을 거의 다 기억하며 기뻐했다. 김숙과 라미란은 SES의 외모와 표정 포인트 등을 따라했다. 모처럼, 즐거운 시간 속에 언니쓰는 힘을 얻고 용기를 얻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노력하는 과정에서 멤버들은 더 돈독해졌다. 박진영은 “언니쓰를 보면 6명이 서로를 보완해서 완벽해지는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우리 모두가 함께일 때 완벽해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다는 것, 그만큼 값진 성과는 없을 것이다. 이에 언니쓰는 초저예산 뮤직비디오까지 계획하며 꿈의 무대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노력한 만큼 달라짐을 느낀 언니쓰는 하루하루 더 큰 기대감으로 즐거워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용기와 즐거움을 선사했다. 뭔가에 도전하고 노력하는 그 자체가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며 언니쓰의 걸그룹 도전기가 큰 울림을 선사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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