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라디오스타’ 화면 캡처 / 사진=MBC 제공

예능 원석의 발견이다.

MBC ‘위대한 탄생3’ 우승자 출신인 한동근이 지난 2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를 통해 그간 보여주지 못했던 매력을 발산했다.한동근은 순수함과 도발을 넘나드는 4차원 매력으로 MC들과 출연진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 번에 사로잡았다. 첫 등장부터 심상치 않은 ‘살인 미소’를 선보였던 한동석은 가식 없는 솔직한 발언과 리액션으로 신선한 웃음을 안기며 단번에 예능 블루칩으로 등극했다.

범상치 않았다. 이날 한동근은 함께 출연한 효린에게 “사진으로 볼때는 얼굴이 찐빵 누른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실제로 보니까 정말 아름답다”는 폭탄발언으로 일동 폭소케 했다. 이후 수줍게 MBC ‘우리 결혼했어요’ 출연을 제안하며 웃음을 더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유학 시절 사귄 여자친구 일화는 압권이었다. 그는 “첫 키스 상대였는데, 100일날 이벤트를 해주고 싶었다”면서 “산책로에 있던 큰 나무 주변에 벽돌을 쌓아 초를 올려놓고 불의 장벽 느낌을 냈다”고 말했다. 그는 한 달 반 동안 벽돌을 쌓고 땅도 다졌지만, 알고 보니 여자친구가 바람을 폈다는 것. MC 김구라가 “혹시 혼자 사귄다고 생각했던 거 아니냐”고 물어보자 한동근은 “찐했다. 걸쭉한 사이였다”고 답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매력이 넘쳐났다. 자신의 강한 인상 때문에 겪는 일화를 고백한 한동근은 엉성한 로봇 댄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포인트를 제대로 잡은 환희의 성대모사를 선보였다. 예상치 못한 말과 행동으로 ‘라디오스타’의 웃음을 책임졌다. 그는 “남들이 나를 두려워할까 봐 항상 조심한다”며 “눈도 부리부리하고 그래서 밖에서 두리번 거리면 사람들이 ‘저 사람 뭐야?’라고 수군거린다”고 말했다. 듣는 사람이 당황스러울 정도로 솔직한 발언이었다.

실제 방송 이후 네티즌들은 한동근에 대해 “방송에서 자주 봤으면 좋겠다” “이런 캐릭터인 줄 몰랐다” “전무후무 캐릭터다” 등 열화와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동근 측 관계자는 23일 텐아시아에 “원래 말도 잘하고 재미있는 친구인데 예능에 많이 나가지 않아서 그런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가 많지는 않았다”면서 “한동근은 제작진이 편집을 잘해줘서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잘 봐주셔서 감사하고, 저희로서는 놀라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 한동근은 예능보다 음악에 대한 욕심이 많은 친구다. 앞으로 그런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물론 예능도 기회가 된다면 많이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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