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배우 송기윤, 최란, 이영범, 문희경 / 사진제공=KBS ‘여자의 비밀’



‘여자의 비밀’이 첫 방송을 앞두고 기대를 모으고 있다.오는 27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일일드라마 ‘여자의 비밀’에서는 출연작마다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작품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송기윤을 비롯해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이 톡톡 튀는 매력을 자랑하는 최란, 수십 년간 댄디한 매력을 잃지 않는 원조 ‘꽃중년’ 이영범, 그리고 ‘갓희경’으로 불리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문희경에 이르기까지 스토리 적재적소에 포진, 작품 전개의 중심축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극 중 유강우(오민석)의 아버지이자 모성 그룹 회장 ‘유만호’ 캐릭터를 연기할 송기윤은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불구, 여전히 경영진을 호령하며 재벌가 수장의 카리스마를 발산해낼 전망이다. 전통시장 떡 방앗간에서 시작, 여러 계열사를 거느린 대기업으로 키워낸 입지전적 인물로 자신만의 확고한 경영철학을 지녔지만 타협에 인색하며 갈등의 중심에 선다.

채서린(김윤서)의 어머니 박복자 역을 맡은 최란은 시끄럽고 부산스러운 행동과 달리, 똑 부러지는 살림과 음식 솜씨로 만인의 호감을 사는 한편, 딸을 향한 사랑이 몸에 베인 억척 엄마로 분한다. 모난 곳으로 향하는 딸 서린의 운명이 자신 탓인 것만 같아 늘 가슴 아파하며 애잔한 모성애를 선보여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이영범은 이번 작품에서도 명석한 두뇌와 깔끔한 외모, 매너까지 겸비한 모성그룹 비서실장 변일구 역을 맡았다. 처남 유강우의 든든한 조력자로 아내로 출연한 문희경과 극의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유강우의 누나이자 모성그룹 식품개발실 실장 유장미로 분할 문희경은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를 독보적 개성을 자랑하며 매순간 사건사고의 중심에 선다, 그간의 고고하고 품격 넘치는 캐릭터와 달리, 안하무인 재벌가 딸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색다른 연기변신에 나설 예정이다.

‘여자의 비밀’은 아버지의 복수와 빼앗긴 아이를 되찾기 위해 새하얀 백조처럼 순수했던 여자가 흑조처럼 강인하게 변해가는 이야기를 작품으로, 오는 27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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