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영화 ‘부산행’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 / 사진=조슬기 기자 kelly@

연상호 감독이 애니메이션이 아닌 실사 영화를 연출한 이유를 밝혔다.

연상호 감독은는 서울 종로구 그랑 서울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열린 영화 ‘부산행’(감독 연상호)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원래는 실사 영화를 찍을 생각이 없었다”고 말했다.이날 연 감독은 “‘돼지의 왕’·‘사이비’를 하니 관계자·배우·관객 모두 실사 영화를 해보라고 얘기하셨다”며 “워낙 많이 얘기들을 해주시는데 난 안 할 거라고 버티는 모습이 좀 우습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어떤 작품을 해야 할까 고민을 했다”며 “사람들이 내게 기대하는 색깔이 아닌 다른 색깔의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개인적으로는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 특수효과가 들어간 영화를 좋아한다. 그런 측면에서 ‘부산행’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화 ‘부산행’은 전대미문의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 프로젝트로 공유·정유미·마동석·최우식·안소희·김의성·김수안 등이 출연했다. ‘부산행’은 오는 7월 20일 개봉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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