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십센치 ‘니가 참 좋아’ 커버/사진제공=미스틱엔터테인먼트

듀오 십센치(10cm)가 또 한번 일을 냈다. ‘봄이 좋냐??’로 새로운 ‘봄 송(Song)’의 개념을 만들어낸 이들이 이번엔 리메이크의 정석을 보여줬다.

십센치는 지난 16일 ‘니가 참 좋아’를 세상에 내놨다. 이 곡은 2003년에 발표된 걸그룹 쥬얼리의 노래이다. 백현, 수지의 ‘드림(Dream)’, 에릭 베넷의 ‘정말 사랑했을까’, 에디킴의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에 이은 박근태 작곡가 프로젝트의 연장선이기도 하다.십센치표 어쿠스틱 버전으로 재해석된 ‘니가 참 좋아’는 발표 직후, 주요 음원사이트 톱(TOP)1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17일 현재까지도 상위권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형만한 아우는 없다’를 완전히 빗겨간 결과다. 십센치는 원곡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자신들의 장점을 고스란히 살려 성공을 거뒀다.

권정열의 간드러지며 달콤하기까지 한 음색과 윤철종의 흥을 돋우는 기타 연주가 완벽하게 버무려져, 마치 새로운 곡의 탄생이라는 느낌마저 든다.십센치의 ‘니가 참 좋아’를 들은 한 네티즌은 “‘니가 참 좋아’의 원곡을 모르는 상태에서 십센치의 노래를 접했다. 십센치 특유의 개성과 매력이 듬뿍 담겨 다른 리메이크곡과는 다른 느낌”이라고 평했다.

이로써 십센치는 ‘형보다 나은 아우’를 완성시켰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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