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사진=tvN ‘미생’ 포스터

tvN 인기 드라마 ‘미생’이 일본에서 리메이크 된다.

CJ E&M 측은 12일 “부산콘텐츠마켓에서 CJ E&M과 일본 후지텔레비전이 미팅을 갖고 tvN ‘미생’(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의 리메이크 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미생’은 일본 후지텔레비전에서 ‘HOPE ~ 기대치 0%의 신입사원~’이란 제목으로 제작된다. 5월 중 첫 촬영에 돌입해 오는 7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주인공으로는 일본 최대 엔터테인먼트 소속사인 쟈니스 소속 아이돌 그룹 ‘헤이 세이 점프(Hey! Say! JUMP)’의 멤버 나카지마 유토가 낙점됐다. 나카지마 유토는 일본드라마 ‘한자와 나오키’, 영화 ‘핑크와 그레이’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일본의 인기 드라마 ‘하얀거탑’, ‘백수 알바 내 집 장만기’, ‘마루모의 규칙’ 등을 연출하며 평범한 일상 속에서 감동을 그리는 감독 코노 케이타가 메가폰을 잡을 예정이며, 드라마 ‘스페셜리스트’ 등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작가 토쿠나가 유이치가 각본을 맡았다.한국에서도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는 ‘미생’은 일본에서도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지난 10월 일본에서 개최된 ‘국제드라마페스티벌 in 도쿄 2015’에서 해외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시상을 맡았던 일본의 유명 배우 이시자카 코지 역시 이 작품에 푹 빠져 있다고 밝힌 바 있다.

CJ E&M 콘텐츠해외사업팀은 “후지텔레비전에서 해외작품을 리메이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황금시간대 편성이 확정돼 올여름 일본 내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고 전했다.

‘미생’은 바둑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장그래(임시완)가 프로입단 실패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지난 2014년 tvN에서 방송됐다.

한혜리 기자 hyeri@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