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4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는 tvN 새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극본 노희경, 연출 홍종찬)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자 홍종찬 PD, 노희경 작가를 비롯해 배우 신구, 김영옥, 김혜자, 나문희, 주현, 윤여정, 고두심, 고현정 등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디어 마이 프렌즈’는 “살아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외치는 ‘꼰대’들과 꼰대라면 질색하는 버르장머리 없는 청춘들의 우정을 그린 유쾌한 인생 찬가를 다룬 작품으로, 시니어들의 인생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날 현장에 모인 시니어 배우들은 모두 함께 연기를 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행복감을 표현하며, 젊은 세대와 소통에 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 “정답은 없다”- 김영옥
이날 여성 출연자 중 연장자 였던 김영옥은 젊은 세대와 소통 방식에 대한 질문에 먼저 마이크를 잡았다. 김영옥은 “어떤 공식이나 답이 있는 게 아니다. 그냥 저절로 되는 것이다. 내가 철이 없는 거 같다. 다 똑같이 대하다보니 그들도 나를 똑같이 대한다. 특히 우리 일에는 그런 경계가 더 없다. 물론 나이가 들면 대접을 받는 게 당연하다. 그러나 대접이 차별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고두심 역시 “소통은 답이 있는 게 아니다.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이뤄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시간이 흐르면 역사가 되는 것이다. 어른들의 일상이 역사가 되고, 이것이 바로 젊은 세대와 소통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뜻 깊은 말을 남겼다.# “누구나 늙는다” – 윤여정
윤여정은 “사실 소통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고, 내겐 우리가 한 자리에 모였다는 게 중요하다. 30~40년 전에는 함께 여고동창생으로 출연했던 배우들이 이제는 누구의 엄마로 등장해 뭉치게 됐다. 신기한 건 서로의 아들, 딸 이름도 다 알고 뭐하고 사는지 다 알고 있다. 속속들이 서로를 아는 게 너무 웃겼다. 우리가 얼마나 많은 세월을 같이 살았나 싶다. 그래서 만나면 행복하기도 한데, 울컥하기도 한다”라며 “우리가 이렇게 늙었다. 여러분도 반드시 늙는다”라고 소통에 대한 의미를 돌려 말하기도 했다.
# “너무 대우해주면 안 돼” – 김혜자
김혜자는 촬영장 일화를 전하며 소통에 대해 말했다. 김혜자는 “되도록 나이가 들면 젊고 똑똑한 연출가와 일해야겠다고 느낀다. 홍종찬 PD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홍종찬 PD가 가끔 잘 안 풀릴 때 죄송하다고 인사를 한다. 뭐가 그렇게 죄송하고 어렵나. 우린 배우다. 너무 대우해주려고 하면 안 된다”며 “촬영이 끝나고 PD의 얼굴을 보면 석연치 않을 때가 있다. 그럴 땐 내가 먼저 한 번 더 하자고 제안한다”고 먼저 다가가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를 전했다.
한혜리 기자 hyeri@tenasia.co.kr
tvN ‘디어 마이 프렌즈’ 배우들 / 사진=서예진 기자 yejin0214@
평균나이 75세 배우들은 들뜬 마음으로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이야기했다.4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는 tvN 새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극본 노희경, 연출 홍종찬)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자 홍종찬 PD, 노희경 작가를 비롯해 배우 신구, 김영옥, 김혜자, 나문희, 주현, 윤여정, 고두심, 고현정 등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디어 마이 프렌즈’는 “살아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외치는 ‘꼰대’들과 꼰대라면 질색하는 버르장머리 없는 청춘들의 우정을 그린 유쾌한 인생 찬가를 다룬 작품으로, 시니어들의 인생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날 현장에 모인 시니어 배우들은 모두 함께 연기를 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행복감을 표현하며, 젊은 세대와 소통에 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 “정답은 없다”- 김영옥
이날 여성 출연자 중 연장자 였던 김영옥은 젊은 세대와 소통 방식에 대한 질문에 먼저 마이크를 잡았다. 김영옥은 “어떤 공식이나 답이 있는 게 아니다. 그냥 저절로 되는 것이다. 내가 철이 없는 거 같다. 다 똑같이 대하다보니 그들도 나를 똑같이 대한다. 특히 우리 일에는 그런 경계가 더 없다. 물론 나이가 들면 대접을 받는 게 당연하다. 그러나 대접이 차별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고두심 역시 “소통은 답이 있는 게 아니다.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이뤄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 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시간이 흐르면 역사가 되는 것이다. 어른들의 일상이 역사가 되고, 이것이 바로 젊은 세대와 소통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뜻 깊은 말을 남겼다.# “누구나 늙는다” – 윤여정
윤여정은 “사실 소통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고, 내겐 우리가 한 자리에 모였다는 게 중요하다. 30~40년 전에는 함께 여고동창생으로 출연했던 배우들이 이제는 누구의 엄마로 등장해 뭉치게 됐다. 신기한 건 서로의 아들, 딸 이름도 다 알고 뭐하고 사는지 다 알고 있다. 속속들이 서로를 아는 게 너무 웃겼다. 우리가 얼마나 많은 세월을 같이 살았나 싶다. 그래서 만나면 행복하기도 한데, 울컥하기도 한다”라며 “우리가 이렇게 늙었다. 여러분도 반드시 늙는다”라고 소통에 대한 의미를 돌려 말하기도 했다.
# “너무 대우해주면 안 돼” – 김혜자
김혜자는 촬영장 일화를 전하며 소통에 대해 말했다. 김혜자는 “되도록 나이가 들면 젊고 똑똑한 연출가와 일해야겠다고 느낀다. 홍종찬 PD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홍종찬 PD가 가끔 잘 안 풀릴 때 죄송하다고 인사를 한다. 뭐가 그렇게 죄송하고 어렵나. 우린 배우다. 너무 대우해주려고 하면 안 된다”며 “촬영이 끝나고 PD의 얼굴을 보면 석연치 않을 때가 있다. 그럴 땐 내가 먼저 한 번 더 하자고 제안한다”고 먼저 다가가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를 전했다.
한혜리 기자 hyeri@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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