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배우 하정우/사진=서예진 기자 yejin0214@

배우 하정우와 조진웅이 영화 ‘아가씨’에서 체중감량 각축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하정우는 2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영화 ‘아가씨’ 제작보고회에서 “박찬욱 감독이 조진웅과 나에게 아가씨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이날 조진웅은 18kg 체중감량에 대해 “감독님이 ‘영양 상태가 좋게 보이는 건 캐릭터에 맞지 않을 것 같다’고 하셔서 감량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정우 역시 체중감량을 한 것에 대해 “약간 영화를 찍으면서 조진웅 씨와 각축전을 벌였다”며 “우리 영화에서 두 여배우는 체중감량이나 외적인 모습에 신경 쓰지 않았다. 오히려 남자배우 둘이서 살을 빼고, 외적인 모습에 신경을 많이 썼더니 감독님이 우리 둘에게 아가씨 같다고 하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6월 개봉 예정이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