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

나홍진 감독의 세 번째 작품 ‘곡성’(제작: 사이드미러, 폭스 인터내셔널 프러덕션)이 곽도원-황정민-천우희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사건 속 소문과 실체를 알 수 없는 사건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전작 ‘추격자’ ‘황해’에서 하정우와 김윤석의 강한 시녀지를 이끌어냈던 나혼진 감독이 ‘곡성’에서는 곽도원, 황정민, 천우희의 강렬한 호흡을 보여줄 전망이다.‘황해’를 시작으로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변호인’ ‘타짜-신의 손’ 등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해 온 배우 곽도원이 ‘곡성’에서 의문의 사건에 맞닥뜨린 경찰 ‘종구’ 역을 맡았다.

나홍진 감독은 곽도원에 대해 “‘황해’를 찍으면서 가장 인상적인 배우였다. ‘곡성’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연기를 필요로 했는데, 정확한 연기를 해냈다. 몸이 부서질 듯이 힘들었음에도 항상 영화에 헌신적이었고 한 번도 흐트러진 적이 없었다”며 강한 신뢰와 만족감을 드러냈다.

‘국제시장’ ‘베테랑’ ‘히말라야’ ‘검사외전’까지 4연타석 흥행을 이어온 황정민에 대해 나홍진 감독은 “가장 좋아하는 배우 중 한 명이며 굉장히 매력적이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황정민은 ‘곡성’에서 무속인 ‘일광’으로 새롭게 변신했다. 무속인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기 위해 헤어스타일부터 의상 하나까지 공들여 준비하고, 실제 무속인들을 만나 자문을 구하는 등 특별한 노력을 기울인 황정민은 전에 볼 수 없던 또 다른 강렬한 모습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뒤흔들 전망이다.‘한공주’를 통해 충무로에서 가장 주목받는 배우로 떠오른 천우희는 사건을 목격한 여인 ‘무명’ 역을 맡았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다른 느낌이었다. 그 자리에서 대본을 읽는데 압도적이었다. 다른 배우를 생각할 여지가 없었고,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강하게 생각했다”라며 나홍진 감독의 강한 확신으로 선택된 천우희는 ‘종구’에게 사건 현장에서 목격한 내용을 전하는 ‘무명’ 역을 연기한다.

세 배우의 만남에 이목이 쏠리는 ‘곡성’은 5월 12일 개봉한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제공. 이십세기폭스코리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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