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안나영 인턴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1일 소속 의원들에게 최근 남북관계의 긴장 국면을 선거에 이용하지 않도록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비공개 세션에서 “개성공단 가동 중단이나 북한 핵실험·미사일 발사 문제를 이번 총선에 이용하려 해선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고 전해졌다.김 대표는 이어 “2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자로 나서는 의원들도 자칫 이런 부분에서 말실수를 하지 말아야 한다”며 “잘못 판단하고 그런 뉘앙스로 주장하지 않도록 원내지도부가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보수 정당인 새누리당 의원들이 4·13 총선을 앞두고 지나치게 ‘이념공세’에 기대 색깔론을 제기하며 야당을 공격하려다간 ‘북풍(北風)’이 ‘역풍’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대표는”북한의 안보 위협과 남북 긴장 국면은 철저히 국가 안보 차원에서 접근해야지, 야당 후보를 상대로 선거에서 이용하려고 발언을 ‘오버’해선 안 되고, 그런 뉘앙스조차 풍겨서도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나영 인턴기자 annacero@
사진. 김무성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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