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사냥', 2년 5개월 만에 종영 "기분 남다르다"

[텐아시아=장진리 기자]

‘마녀사냥’ MC들이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JTBC ‘마녀사냥’은 123회 방송을 끝으로 시청자들과 작별한다.

최근 마지막회 녹화를 위해 녹화장을 찾은 MC들은 시작부터 “오늘은 기분이 남다르다”고 마지막 녹화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성시경은 “짧게 하라면 짧게 할 수 있고 길게 하라면 길게 할 수 있다. 내 스스로 책임감을 가지고 임한 프로그램은 사실 ‘마녀사냥’이 처음”이라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허지웅은 “결국 끝에는 혼자가 된다. 하지만 그 전에는 누군가와 함께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한다. 모두들 연애하세요”라는 인사를 남겼다. 매번 ‘시니컬의 끝’을 보여줬던 허지웅의 보기 드문 긍정적 태도에 MC들 모두 박수를 보냈다는 후문.

신동엽은 “매번 녹화 마지막에 ‘별 일 없으면 다음주에 또 뵙자’는 말을 남겼다. 그런데 오늘은 그게 안 된다. 별 일이 생겼으니까”라며 “방송에서 별 일이 생겨 못 뵙겠다고 말하는 경우는 사실 처음”이라고 재치있는 작별 인사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 날 ‘마녀사냥’은 그린라이트 사연의 주인공들과 함께 했다. 또한 원년멤버 곽정은이 오랜만에 스튜디오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3년 8월 첫 전파를 탄 ‘마녀사냥’은 마지막회를 끝으로 2년 5개월에 걸친 대장정을 마감한다. ‘마녀사냥’은 본격 19금(禁) 예능을 표방하며 솔직담백한 청춘남녀의 연애와 성(性)을 이야기해 방송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한편 ‘마녀사냥’ 마지막회는 오는 18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장진리 기자 mari@
사진.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