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나에게 숨같은 것이다. 살아있게 만드는 원동력.”
총 6곡으로 채운 첫 번째 미니음반을 내놓은 남성그룹 블락비 지코의 말이다. 그는 지난 7일 진행된 새 음반 발매기념 음악감상회에서 음악을 ‘숨’ 혹은 ‘원동력’이라고 표현했다. ‘없어서는 안될 존재’를 즐기면서, 또 가장 잘하는 것과 대중들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파악한 영리한 재주꾼. 그게 지코다.지난 2011년 7인조 보이그룹 블락비로 데뷔한 지코는 약 4년동안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개성 넘치는 그룹의 리더로 팀을 현재의 위치에 올려놨고, 개인적으로도 실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지코’라는 이름을 제대로 알렸다.
2015년 말미, 입지를 더욱 견고히 다지기 위해 블락비가 아닌 오롯이 ‘지코’를 담아낸 음반을 발표하며 성장과 가능성에 정점을 찍었다.
“올해는 일주일을 채 쉬지 못하고 달렸다. 지난주 유일하게 3일을 연속으로 쉬었는데, 적응이 힘들더라. 어느새 열정을 갖고 달려온 것이 습관처럼, 생활에 베어버린 것 같다.”
그의 말대로 지코는 올해 쉼 없이 달렸다. 블락비의 음반도 냈고, 케이블채널 엠넷(Mnet) ‘쇼미더머니4’의 심사위원으로 나서 참가자들과 호흡을 맞춰 음원을 발표하기도 했다. 해외 투어 일정도 맞물려 어림짐작으로도 쉴 날이 거의 없었을 듯하다.
하지만 지코는 즐기고 있다. 보통 ‘물들어올 때 노 젓는다’라는 말은 아티스트가 아닌 관계자의 입이나, 제3자의 목소리를 통해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지코는 스스로 지금이 ‘노 젓는 타이밍’이라고 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끊임없이 작품을 낸 이유는 나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도가 가장 많이 올라왔다고 생각했을 때 보여줄 수 있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달, 혹은 두 달 뒤에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물들어올 때 노 젓는 심정으로, 가능한 나에 대한 관심이 많을 때 보여드리고, 기억에 남기고 싶은 욕심이 있다.”
지코를 두고 ‘영리하다’고 평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대중가수로서, 대중이 원하는 걸 정확히 파악하고 할 수 있을 때 해낸다는 건 금상첨화 아닌가.
이번 음반 타이틀은 ‘갤러리(GALLERY)’. 노래에 자신의 마음과 가치관을 담아내는 것을 그림을 전시한다는 생각으로 작업했다.
“예술 작품을 두고 창작자와 관람자가 소통하듯, 음악을 하나의 소통의 창구로 생각하고 작업했다. 내 음악을 듣고 공감했으면 했고, 또 ‘지코는 나와 이런 점이 다르구나’라는 차이점을 느꼈으면 했다. 다양성을 느끼게 할 목적과 바람이 있었다.”
1번 트랙 ‘VENI VIDI VICI’에는 넘치는 자신감을 담았고, 타이틀 넘버인 2번 ‘유레카’에는 ‘남자’ 지코의 모습을 녹여냈다. 또 다른 타이틀곡인 3번 ‘오만과 편견’은 세심한 감정이 돋보이는 넘버다. 4번은 앞서 발표한 디지털 싱글 ‘Boys And Girls’이고, 5번 ‘날’은 정통 힙합 스웨그가 살아있으며, 지코와 인연이 깊은 JTONG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6번 ‘말해 Yes Or No’까지 다양한 장르의 구성으로 듣는 즐거움을 높였다.블락비의 지코와는 다른, 솔로 지코의 매력이 듬뿍 담겨있다.
“블락비가 전체관람가라면, 지코는 감독판이다. 블락비는 대중을 타깃으로, 다양한 연령층과 남녀노소의 공감대를 공략한다. 그래서 가능한 모두가 만족하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목적의식이 있다.
반면 지코는 가능한 그런 부분은 눈치를 보지 않으려고 한다. 내가 느낀 그대로를 담으려고 한다. 처음 한 생각이 그대로 표현되면 정체성을 여과 없이 보여줄 수 있는 창구가 될 수 있다.”
올해를 쉼 없이 달린 지코는 ‘갤러리’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대중이 원하는 것과 자신이 잘하는 것을 정확히 알고, 그게 언제인지도 간파하고 있는 지코의 내일이 더 기대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세븐시즌스
“나에게 숨같은 것이다. 살아있게 만드는 원동력.”
총 6곡으로 채운 첫 번째 미니음반을 내놓은 남성그룹 블락비 지코의 말이다. 그는 지난 7일 진행된 새 음반 발매기념 음악감상회에서 음악을 ‘숨’ 혹은 ‘원동력’이라고 표현했다. ‘없어서는 안될 존재’를 즐기면서, 또 가장 잘하는 것과 대중들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파악한 영리한 재주꾼. 그게 지코다.지난 2011년 7인조 보이그룹 블락비로 데뷔한 지코는 약 4년동안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개성 넘치는 그룹의 리더로 팀을 현재의 위치에 올려놨고, 개인적으로도 실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지코’라는 이름을 제대로 알렸다.
2015년 말미, 입지를 더욱 견고히 다지기 위해 블락비가 아닌 오롯이 ‘지코’를 담아낸 음반을 발표하며 성장과 가능성에 정점을 찍었다.
“올해는 일주일을 채 쉬지 못하고 달렸다. 지난주 유일하게 3일을 연속으로 쉬었는데, 적응이 힘들더라. 어느새 열정을 갖고 달려온 것이 습관처럼, 생활에 베어버린 것 같다.”
그의 말대로 지코는 올해 쉼 없이 달렸다. 블락비의 음반도 냈고, 케이블채널 엠넷(Mnet) ‘쇼미더머니4’의 심사위원으로 나서 참가자들과 호흡을 맞춰 음원을 발표하기도 했다. 해외 투어 일정도 맞물려 어림짐작으로도 쉴 날이 거의 없었을 듯하다.
하지만 지코는 즐기고 있다. 보통 ‘물들어올 때 노 젓는다’라는 말은 아티스트가 아닌 관계자의 입이나, 제3자의 목소리를 통해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지코는 스스로 지금이 ‘노 젓는 타이밍’이라고 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끊임없이 작품을 낸 이유는 나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도가 가장 많이 올라왔다고 생각했을 때 보여줄 수 있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달, 혹은 두 달 뒤에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물들어올 때 노 젓는 심정으로, 가능한 나에 대한 관심이 많을 때 보여드리고, 기억에 남기고 싶은 욕심이 있다.”
지코를 두고 ‘영리하다’고 평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대중가수로서, 대중이 원하는 걸 정확히 파악하고 할 수 있을 때 해낸다는 건 금상첨화 아닌가.
이번 음반 타이틀은 ‘갤러리(GALLERY)’. 노래에 자신의 마음과 가치관을 담아내는 것을 그림을 전시한다는 생각으로 작업했다.
“예술 작품을 두고 창작자와 관람자가 소통하듯, 음악을 하나의 소통의 창구로 생각하고 작업했다. 내 음악을 듣고 공감했으면 했고, 또 ‘지코는 나와 이런 점이 다르구나’라는 차이점을 느꼈으면 했다. 다양성을 느끼게 할 목적과 바람이 있었다.”
1번 트랙 ‘VENI VIDI VICI’에는 넘치는 자신감을 담았고, 타이틀 넘버인 2번 ‘유레카’에는 ‘남자’ 지코의 모습을 녹여냈다. 또 다른 타이틀곡인 3번 ‘오만과 편견’은 세심한 감정이 돋보이는 넘버다. 4번은 앞서 발표한 디지털 싱글 ‘Boys And Girls’이고, 5번 ‘날’은 정통 힙합 스웨그가 살아있으며, 지코와 인연이 깊은 JTONG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6번 ‘말해 Yes Or No’까지 다양한 장르의 구성으로 듣는 즐거움을 높였다.블락비의 지코와는 다른, 솔로 지코의 매력이 듬뿍 담겨있다.
“블락비가 전체관람가라면, 지코는 감독판이다. 블락비는 대중을 타깃으로, 다양한 연령층과 남녀노소의 공감대를 공략한다. 그래서 가능한 모두가 만족하고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목적의식이 있다.
반면 지코는 가능한 그런 부분은 눈치를 보지 않으려고 한다. 내가 느낀 그대로를 담으려고 한다. 처음 한 생각이 그대로 표현되면 정체성을 여과 없이 보여줄 수 있는 창구가 될 수 있다.”
올해를 쉼 없이 달린 지코는 ‘갤러리’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대중이 원하는 것과 자신이 잘하는 것을 정확히 알고, 그게 언제인지도 간파하고 있는 지코의 내일이 더 기대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세븐시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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