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임휘준 인턴기자]

미얀마 총선에서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압승이 예상되면서 미얀마 대신 ‘버마’라는 국명이 주목받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은 이번 총선관련 논편을 하면서 미얀마 대신 버마라는 명칭을 사용했고,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선거 과정은 고무적이며 ‘버마’의 민주 개혁과정에서 중요한 걸음을 상징한다”고 논평했다. 또,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도 평화적 정권 이양을 촉구하면서 “‘버마’의 군사적·정치적 지도자들이 선거 결과에 귀를 기울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는 미얀마라는 명칭이 1989년 군사 정권이 집권하면서 등장했기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 아웅산 수치 여사 등 민주화 세력이 선호하는 버마로 국호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포하고 있다.

한편, 전체 의석의 약 3분의 1이 개표된 가운데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이 무려 90% 이상의 의석수를 차지했다.

임휘준 인턴기자 sosukehello@
사진. SBS 영상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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