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금토드라마 ‘두번째 스무살’ 9회 2015년 9월 25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다섯줄 요약
하노라(최지우)의 춤을 보던 차현석(이상윤)은 과거 기억이 겹쳐지며 노라에 대한 사랑이 커져간다. 노라는 무대에 오른 후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자신의 모습에 만감이 교차하며 눈물을 흘린다. 김민수(김민재)는 노라의 공연을 보고 난 후 점점 마음을 열게 되고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민수는 우철(최원영)과의 각서를 확인하고자 우철의 서랍을 열게 되고 그 자리에서 노라와 우철의 이혼 각서를 보게 된다.리뷰
고등학생 때처럼 변해버린 차현석. 그의 변한 모습에 하노라는 이상하다 의심을 품었다. 다시 노라를 짝사랑하게 돼버린 현석의 마음을 모른 채 예전과 같아진 그의 모습을 보고 반가워하는 하노라. 그리고 그런 그 둘의 모습을 멀리서 바라보는 김우철. 우철 덕에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해 체한 노라의 입에서 트림이 나왔을 때,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의 입장에선 환호가 터져 나왔다. 그리고 우철의 눈에서는 질투의 불꽃이 나왔다. 여태까지 자신이 저지른 일을 기억하지 못하고 질투하는 그의 모습. 이전 드라마에서 나왔던 불륜남의 전형적인 뻔뻔함을 그대로 닮아 웃기기까지 하다.

우철이 노라를 처음 만나게 됐을 때, 현석은 부모님이 쓰러져 병원에 가야했다. 엇갈렸던 과거에 바뀌어버린 우철과 현석의 운명. 그를 뒤집기라도 하듯 지금의 우철과 현석의 상황은 바뀌어가고 있다. 노라가 아직도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 줄 알고 자신만만해 하는 우철 앞에 현석의 등장은 우철의 묘한 질투를 불러일으켰다. 여태까지 여유롭던 우철의 조급한 모습은 흥미진진하지만 한편으로는 노라의 이혼의 위기로 느껴진다.

노라의 춤추던 모습에 반해버린 우철. 노라의 춤을 본 우철은 과거 그녀의 모습을 회상했다. 잃어버린 설렘을 찾은 그의 모습. 그와 마찬가지로 현석 또한 과거기억을 회상하며 고등학생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과거처럼 두 명의 남자의 사랑을 받는 하노라의 모습을 마냥 웃으며 볼 수 없다. 바로 아직 하노라가 ‘유부녀’이기 때문. 아직 이혼하지 않은 그녀를 사랑하는 현석의 사랑이 안타까워 빨리 우철과의 이혼을 바라게 된다. 그러나 그녀의 이혼을 위해서 넘어야 할 산은 우철만이 아니다.우철과 노라의 계약사실을 알아버린 민수 또한 노라의 이혼결심을 흔들만한 큰 산. 노라 청춘에서 가장 큰 의미였던 민수의 반응이 노라 이혼에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텅 빈 무대 위에서 울고 있는 그녀의 모습이 서글퍼 보여서 일까? 한 가정의 엄마인 하노라가 아닌 청춘을 보내지 못한 하노라의 인생이 행복하길 바란다.

수다 포인트
-날이 갈수록 늘어가는 김우철의 자뻑 스킬. 오늘도 레벨 업!
-도시락 먹는 우철이의 모습이 너무 귀엽네요.
-김이진(박효주)씨, 불륜녀이면서 너무 매력적이신 것 아닌가요?

함지연 객원기자
사진. tvN ‘두번째 스무살’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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