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한혜리 기자]

맛있는 음식과 가족, 친지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풍성한 추석. 방송계도 추석을 맞아 풍성한 볼거리를 준비했다. 수많은 특집 프로그램들이 쏟아져 나오는 만큼, 엔터테이너들의 행보도 바빠졌다. 특히 올 추석에는 MC들의 활약이 두드러질 예정이다. 버라이어티의 강자들이 MC로 나서기도 하고, 정통 MC들이 아이돌들과 함께 색다른 ‘케미’를 선보이기도 한다. 또, 일련의 사건들로 잠시 우리 곁을 떠나야 했던 MC들의 복귀도 이어진다. 국민 MC 몇몇이 독점했던 과거와는 달리, 각자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을 예정. 올 추석, 어떤 MC가 전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낼 것인지, MC들의 매력 포인트를 짚어보기로 한다.

대한민국 국민이 사랑하는 MC. 국내 최장수 프로그램인 KBS1 ‘전국노래자랑’의 MC이자 최고령 방송인 송해는 올 추석 색다른 프로그램에 도전한다. 송해는 ‘전국노래자랑’의 외전 격인 KBS2 ‘전국 아이돌 노래자랑’으로 아이돌들과 함께 호흡할 예정이다. 국내 최고령 방송인인 송해가 어린 아이돌들과는 어떤 호흡을 발산할까. 손주들의 재롱으로 할아버지 얼굴에 웃음꽃이 피는 것처럼 송해의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령 어르신이지만, 송해에겐 ‘귀요미’ 매력이 있다. 일찍이 KBS2 ‘프로듀사’에 출연해 출중한 연기력과 함께 귀여운 매력을 펼친 바 있다. 신입 PD에게 “난 프로그램 35년 했어”라며 너털웃음과 함께 자신의 경력을 과시했다. 드라마 속 상황이었지만 어린 연기자와 함께 세대를 아우르는 케미를 발산해 시청자를 폭소케 했다. 이로인해 ‘전국 아이돌 노래자랑’에서 어린 후배들과 함께 발산한 호흡이 기대되는 바이다. 할아버지가 주시는 넉넉한 명절 용돈처럼, 송해는 우리에게 어떤 넉넉한 웃음을 선사할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한국방송대상 TV진행자 상에 빛나는 ‘여러분의 MC’ 김성주는 이번 추석연휴에 한 개의 프로그램만 맡았다. 김성주는 지난 24일, 종합편성채널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찰떡호흡을 자랑하고 있는 정형돈과 함께 MBC ‘어게인-인기가요 베스트 50’을 진행했다. 여기에 씨스타 소유까지 합세해 20년 전 추억 속 스타들의 무대들을 소개했다.

시청자들의 가슴을 쫄깃하게 만드는 김성주 특유의 진행은 서바이벌 쇼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인기가요 베스트 50’의 무대를 재현하는 ‘어게인’이란 음악쇼는 김성주에게 어울리는 옷처럼 보였던 것이 사실. 하지만 역시 김성주는 베테랑 MC였다. 그는 오랫동안 스포츠 중계부터 생방송 진행까지 다양한 종류의 방송 경험을 바탕으로 ‘어게인’에서도 수준급 진행 능력을 보여줬다.

비록 추석특집 프로그램 중에서는 ‘어게인’만이 김성주를 찾았지만, 김성주가 진행하는 MBC ‘복면가왕’과 JTBC ‘백인백곡-끝까지 간다’, ‘냉장고를 부탁해’,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영수증을 보여줘’, KBS 쿨FM ‘김성주의 가요광장’은 연휴 중에도 계속 된다. ‘여러분의 MC’ 김성주는 굳이 추석특수를 노리지 않아도 항상 시청자들 곁에 있다.

[추석특집 모두의 MC] ① 전현무+정형돈, 방송국을 점령하다
[추석특집 모두의 MC] ② 원조 국민MC 송해 vs. 여러분의 MC 김성주
[추석특집 모두의 MC] ③ 노홍철 유세윤,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

글. 윤준필 기자 yoon@, 한혜리 기자 hyeri@
편집.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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