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

이선균 김고은 주연의 영화 ‘성난 변호사’가 대한민국 최초로 대법원 로케이션을 감행해 눈길을 끈다.

‘성난 변호사’는 용의자만 있을 뿐 시체도 증거도 없는 살인 사건, 승소 확률 100%의 순간 시작된 반전에 자존심 짓밟힌 에이스 변호사가 벌이는 통쾌한 반격을 그린 영화.영화는 대한민국 영화 사상 최초로 대법원 로케이션을 성사시키며 극에 현실감을 불어넣었다. 정교한 세트라 할지라도 실제 공간이 주는 권위와 분위기는 구현해낼 수 없다고 생각한 허종호 감독과 제작진은 삼고초려 끝에 대법원에서의 촬영을 허가 받았으며, 실제 대법원 복도에서 수많은 취재진들에게 둘러싸인 변호성의 기자회견 장면과 대법원 정의의 여신상 앞에 선 변호성의 모습 등 현실적인 장면들을 포착해 냈다.

이에 허종호 감독은 “대법원을 대체할 수 있는 더 좋은 세트와 장소는 없다고 생각했다. 오로지 대법원만이 줄 수 있는 권위와 웅장함을 영화에 담을 수 있어 기뻤다”고 전해 영화 속 펼쳐질 풍성한 볼거리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또한 발로 뛰는 변호사 변호성의 긴박감 넘치는 추격 장면을 짜릿하게 담아내기 위해 ‘성난 변호사’는 사람이 붐비는 한강 고수부지에서의 촬영을 감행, 긴장감과 생생함이 녹아있는 추격씬을 완성해냈다.여의도, 망원, 난지 한강 공원과 난지 캠핑장에 이르기까지 한강 공원 중에서도 가장 많은 시민들이 모이는 장소를 물색해 5일간에 걸쳐 진행된 한강 추격씩에는 500여 명의 보조 출연진들이 동원됐다. 축제를 즐기는 여고생, 캠핑객, 마라토너로 분한 500여 명의 보조 출연자들과 그 틈을 헤치며 내달리는 이선균의 열연이 더해진 한강 추격씩은 빠른 속도감과 긴장감으로 쫄깃한 재미를 배가시킨다.

영화는 10월 8일 관객을 찾아온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제공. CJ엔터테인먼트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