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

김기영 감독의 1960년작 ‘하녀’의 배우 이은심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다.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측은 22일, “‘아시아 영화 100’에 선정된 ‘하녀’의 배우 이은심이 BIFF를 찾는다”라고 밝혔다.이은심은 이번 제20회 BIFF에 참석, ‘하녀’ 무대인사와 함께 남편인 고(故) 이성구 감독의 ‘장군의 수염’이 상영되는 ‘한국영화 회고전’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은심은 일본 나고야 출생이다. 1959년 유두연 감독의 ‘조춘’이라는 영화로 데뷔했다. 그의 두 번째 영화였던 ‘하녀’는 개봉 당시 대단한 관심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은심이 연기한 하녀는 그 당시 관객들에게는 매우 생소하고 파격적인 인물로, 실제를 방불케하는 열연을 펼쳐 보였다.

이후에도 ‘그토록 오랜 이별'(1962), ‘사랑도 슬픔도 세월이 가면'(1962), ‘신식할머니'(1964)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그러던 중 ‘사랑도 슬픔도 세월이 가면’의 감독이었던 이성구 감독과 결혼, 1982년 돌연 브라질로 이민했다.

한편 제20회 BIFF는 오는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제공.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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