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

홍상수 감독이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제목에 담긴 의미를 전했다.

17일 오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홍상수 감독과 배우 정재영 김민희가 참여한 가운데 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의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홍상수 감독은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라는 제목에 대해 “영화가 1부 다음에 2부(같은 상황)가 이어지는 구조다. 1부에 대한 반성이 2부 캐릭터에 나타난다는 점에서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가 될 수가 있겠다”고 전했다.

이어 “1부와 2부가 짝을 이뤄서 그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 1부가 초석이 되는 거고 2부가 건드리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2부에는 내레이션을 없애고 조금 더 객관적으로 그리려고 했다. 그렇게 본 분들에게는 이 이야기가 3부, 4부, 5부까지도 보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홍상수 감독은 “이 영화는 순간에 충실하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중요한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는 영화 감독 함춘수가 실수로 수원에 하루 일찍 도착하게 되고, 다음날 강의까지 남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고궁을 찾았다가 그곳에서 우연히 화가 윤희정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68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대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9월 24일 개봉.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 조슬기 인턴기자 ke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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