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오토모 가쓰히로의 걸작 애니메이션 ‘아키라’의 실사판 감독을 맡을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14일 코믹북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워너브라다스가 ‘다크나이트’ ‘인센셥’ 등을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게 ‘아키라’ 실사판 연출을 제안했다.1988년 개봉해 수많은 마니아들을 생성했던 ‘아키라’는 제3차 세계대전이 끝난 2019년을 배경으로, 자기 안에 잠재된 강력한 힘을 발견한 폭주족 소년 데츠오가 이야기를 이끄는 묵시록적 SF. 1982년부터 일본의 ‘영매거진’에 연재, 70만부가 판매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했던 원작만화를 각색해 만든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워너브라더스가 제작에 나서는 ‘아키라’는, 지난 몇 년 동안 영화화가 여러 차례 무산되며 영화팬들을 안타깝게 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키아누 리브스, 브래드 피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가렛 헤드룬드 등이 카네다 역으로 물망에 올랐다 하차했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동생 조나단 놀란이 각본으로 참여한다는 소문 또한 돌았었다.

과연 크리스토퍼 놀란이 ‘아키라’ 실사판의 메가폰을 잡을지, 이 소식이 단지 루머로 끝날지 지켜 볼 일이다.

한편 최근 워너브라더스는 놀란 감독의 신작이 2017년 7월 21일 개봉할 것이라고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다크나이트’ 시리즈 ‘인터스텔라’, ‘인셉션’ 등을 모두 워너 브라더스와 작업하며 오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으며, 워너 브라더스는 놀란 감독 신작의 전세계 배급권을 갖고 있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 워너브라더스, 아키라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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