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밴드 엔플라잉이 데뷔 동기 몬스타엑스와 세븐틴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엔플라잉은 지난 11일 서울 상암MBC 일대에서 펼쳐진 아시아 뮤직 네트워크 쇼케이스 무대에 올랐다. 이날 엔플라잉은 무대에 오르기 전, 취재진을 만나 소감을 전했다.엔플라잉은 지난 5월 데뷔 앨범 ‘기가 막혀’를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데뷔 전 일본 인디즈 앨범을 비롯해 공연장에서 경험을 쌓았던 엔플라잉은 음악방송이라는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데 애를 먹었다.

승협은 “음악방송할 때 카메라에서 어떻게 해야 내 모습이 더 잘 나오고 멋있게 배웠는지 많이 배운 것 같다. 퍼포먼스를 좀 더 연구했다. 해왔던 대로 그냥 공연을 하면 카메라에서 머리만 보이더라. 확실히 댄스 아이돌이 하는 공연을 보면 표정이 다르다”고 데뷔 활동을 통해 배운 점을 전했다. 차훈도 카메라 보는 법에 대해 큰 깨달음을 얻었다. 차훈은 “카메라를 보는 법! 리얼리티 프로그램 촬영할 때도 큰 고민이었는데 활동을 통해서 카메라와 친해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광진과 재현은 동료 선후배 가수들에 대해 느낀점을 밝혔다. 광진은 “데뷔하고 느낀 점은 선배님들이 너무 아름답고 멋지다. 하하. 실물을 보니까 정말 신기했다”고 말했다. 재현은 “데뷔 쇼케이스 전날에 씨엔블루 정용화 형한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었다. 형이 빨간불만 잘 보면 된다고 하는데 이해를 못했다. 방송에 서니까 잘 이해하게 됐다. 또 데뷔 동기인 몬스타엑스, 세븐틴과 음악적 세계를 공유해서 넓은 세계를 봤다”고 말했다.재현은 몬스타엑스와 세븐틴과의 유대감에 대해 “세 그룹 다 음악적으로 다르다. 다양한 걸 접했고, 음악적인 이야기를 정말 많이 나눴다”고 말했다. 승협은 “얼마 전에 우지 씨와 관련된 기사를 봤는데 경쟁구도라는 기사가 떴더라. 각자의 색깔이 뚜렷하니까 힘을 줄 수 있는 동료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좋았다. 우리도 각자 우리만의 색깔을 가지고 더더욱 열심히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몬스타엑스는 힙합 그룹, 세븐틴은 13명 대형 자체제작돌, 그리고 엔플라잉은 밴드라는 각기 다른 확실한 색을 지니고 있다. 이 차이점을 서로에게 시너지를 주고 동료 의식을 만들었다. 승협은 “처음에는 동료의식이 생길지 몰랐다. 색깔이 다르니 열심히 하자고만 생각했는데 만나니까 똑같은 삶과 동질감을 느꼈다”고 웃었다. 광진은 “같은 시기에 데뷔해서 그런지 편하게 느껴졌다. 최근에 ‘아육대’에서 봤는데 너무 반가웠다. 우리도 빨리 컴백해서 만나고 싶다”고 애정을 담았다.

몬스타엑스와 세븐틴은 최근 모두 두 번째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 중이다. 엔플라잉은 이날 아시아 뮤직 네트워크 쇼케이스 무대에 올라 밴드 아이돌로서 라이브 무대를 펼치며 눈길을 끌었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FN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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