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
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감독 홍상수, 제작 영화제작전원사)의 청불예고편이 화제다.

홍상수 감독의 17번째 장편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가 오는 24일로 개봉일을 확정하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한데 이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30초 버전의 특별 예고편을 공개한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떠올리면 빠질 수 없는 공간인 술자리의 대화가 등장하는 30초 버전의 특별 예고편은 노출 혹은 폭력 수위와는 무관한 술 자리의 모습을 담고 있어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분류된 경우다.주인공 함춘수(정재영)와 윤희정(김민희)가 술잔을 기울이는 장면을 담아낸 특별 예고편에는 자극적이거나 선정적인 장면은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여느 술자리의 대화가 그러하듯 “정말 많이 드시네요”, “기분 좋으면 마셔야죠”, “더 드릴까요?” 같은 어른들의 솔직한 순간이 오롯이 담겨있어 성인 관객들로부터 공감대를 불러일으킨다.

특히 인물들의 동작이 겹치듯 포개지는 독특한 화면은 1부와 2부에 각각 담긴 술자리 장면을 오버랩해서 표현한 것으로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의 독특한 시간 구성을 먼저 만나볼 수 있는 하나의 팁이기도 하다.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는 영화 감독 함천수가 실수로 수원에 하루 일찍 도착하게 되고, 다음날 강의까지 남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고궁을 찾았다가 그곳에서 우연히 화가 윤희정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68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대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9월 24일 개봉.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 예고편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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