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

‘비트’ ‘태양은 없다’의 김성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아수라’가 주·조연 캐스팅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촬영 준비에 돌입했다.

8일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아수라’(감독 김성수, 제작 (주)사나이픽처스)는 정우성과 황정민 주지훈을 비롯, 곽도원 정만식 윤지혜 김해곤 김원해 오연아 윤제문 등 주요 배역 캐스팅을 확정했다.정우성은 박성배 시장과 그를 수사하는 검찰 사이에서 태풍의 눈이 되는, 살기 위해서라면 못 할 짓이 없는 강력계 형사 한도경 역을 맡았다. 황정민은 비리와 이권에 혈안이 된 악덕 시장 박성배로 분해 악역에 도전한다. 주지훈은 한도경을 형처럼 따르다 그의 명으로 박성배 측근으로 일하게 되는 형사 문선모를, 곽도원은 박성배의 비리를 수사하는 특검팀 검사 김차인을 연기한다.

이 밖에도 정만식이 수사관들의 리더이자 날카로운 눈매와 수사력으로 ‘뱀눈’이라 불리는 도창학으로, ‘군도’의 홍일점 윤지혜가 강단과 행동력을 갖춘 특검팀 소속 수사관 차승미로 분한다. ‘달콤한 인생’, ‘파이란’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김해곤 감독이 박성배 시장과 얽힌 건설사 사장이자 조직 두목인 태병조로, 김원해가 한도경의 정보원인 조폭 ‘악어’로 영화에 합류한다. ‘소수의견’에서 국민참여재판 전담 검사로 눈도장을 찍은 오연아가 한도경의 아내 정윤희 역을 맡고, 윤제문이 한도경의 선배인 형사반장 황인기 역으로 특별 출연한다.

‘아수라’는 불교의 6도에서 인간계(人間界)와 축생(畜生) 사이에 위치하는, 끊임 없이 서로 싸우고 전쟁을 일삼는 ‘아수라도’(阿修羅道)에서 제목을 따 온 영화로, 지옥 같은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신세계’, ‘남자가 사랑할 때’, ‘무뢰한’을 제작한 사나이픽처스가 제작을 맡은 영화는 오늘 9월 크랭크인한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 팽현준 기자 pangp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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