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8월 27일 오전 실시간 검색어에는 ‘토트넘’이 올랐다.
# 손흥민, 토트넘 이적 임박 ‘몸값 껑충…해외파 역대 최고’손흥민(23, 레버쿠젠)이 프리미어리그 진출의 신호탄을 알렸다.
영국 BBC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레버쿠젠과 손흥민 이적을 두고 협상 중이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조만간 영국 런던에서 토트넘 입단을 위한 메디컬테스트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눈에 띄는 점은 한국인 유럽파 선수들 중 역대 가장 높은 이적료다. BBC에 따르면 토트넘은 레버쿠젠에 손흥민의 이적료로 3,000만 유로(약 408억 8,000만 원)를 제안했다. 그만큼 토트넘이 손흥민의 가치를 높게 보고 있다는 의미다.지난 2013년 레버쿠젠 입단 당시 손흥민의 이적료는 1,000만 유로(약 136억 3,000만 원)였다. 2년 뒤 손흥민의 몸값은 약 3배가 됐다. 이적이 성사된다면 레버쿠젠은 손흥민으로 인해 상당한 수익을 챙기게 된다.
몸값이 대폭 상승한 이유는 검증된 득점력 때문이다. 손흥민은 함부르크 소속이던 지난 12/13시즌 리그 33경기 출전 12골, 13/14시즌에도 10골, 이듬해 11골을 기록하며 유럽 무대에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지난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8경기 출전 3골을 넣으며 활약했다.
득점 외에도 손흥민은 폭발적인 스피드를 활용한 빠른 역습으로 공격을 주도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문전에서 시야가 좁아지는 약점도 있지만 이를 상쇄시킬만한 득점력과 슈팅 능력을 보유해 팀의 에이스로 거듭났다.지난 시즌 승점 64점(19승 7무 12패)으로 5위에 오른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올 시즌 4위권 진입이 목표다. 토트넘 입단이 성사된다면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프리미어리그가 손흥민이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TEN COMMENTS, 좋은 소식이네요.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 손흥민 선수.
윤석민 인턴기자 yun@
사진. 레버쿠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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