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은지영 인턴기자] ‘화정’ 백성현이 이연희와 연대해 후금에 억류되어 있던 조선의 포로를 구하기 위한 비밀 결사대를 조직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화정’ 39회에는 10년의 시간이 흘러 인조(김재원)의 아들인 소현세자(백성현)가 정명(이연희)과 연대하여 인조와 대립하면서까지 백성을 진정으로 위하는 정치를 펼치는 과정이 숨 가쁘게 전개됐다.이 날 방송에서는 정명, 소현세자를 중심으로 홍주원(서강준), 김상헌(이재용), 최명길(임호), 홍영(엄효섭), 강인우(한주완) 등이 후금의 조선 포로들을 구하기 위한 비밀 결사대를 결성해 긴장감 넘치는 조선포로 구하기를 펼쳤다.
이괄(유하복)의 난 이후 국경이 약해져 후금의 공격으로 정묘호란을 맞고, 인목대비(신은정), 이원익(김창완) 등은 세상을 떠난다. 조선의 혼란 중에도 정묘호란 당시 후금으로 끌려간 조선 포로들은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었지만, 후금과의 조약으로 인해 조선군에 의해 죽임을 당하거나 다시 후금으로 송환되어 안타까움을 샀다.
소현세자는 부마도위 주원을 스승으로 모시고 백성을 생각하는 정치에 뜻을 같이하며 인조와 살얼음판 같은 견제를 이어가 긴장을 높였다. 소현세자는 국경에서 일어나는 일을 아버지 인조에게 이야기해 결단을 촉구하는 동시에 남몰래 정명과 함께 화기도감의 힘을 사용해 국경을 넘는 포로들을 무사히 귀환시키는 비밀 결사대 활동을 지원했다. 소현세자는 왕의 아들로서 나라의 정책을 부인하는 활동에 가담하는 위험천만한 일을 하면서도 “이 나라의 백성 단 한 사람의 목숨도 내어주지 않겠습니다. 어명보다 중하고 국법보다 귀한 이 나라 백성들의 목숨을 지킬 것입니다”라고 힘주어 말해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소현세자 역으로 첫 등장한 백성현은 아들을 얻고 강빈(김희정)을 대하거나 정명과 국사를 논할 때는 환한 웃음으로 선한 면모를 유감없이 보이고, 비밀 결사대의 모임에서 정치관을 밝히거나 후금이 군신 관계를 맺자고 보낸 칙서를 보고 분노하는 장면에서는 전혀 다른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해 시선을 사로 잡았다.
화정을 향한 시원한 발걸음은 후금의 선전포고와 숙원(김민서)의 계략으로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숙원은 소현세자와 정명 모두 아들을 낳았지만 아들을 얻지 못하고 멀어지는 인조를 보며 불안해하던 중, 강빈에게 접근하며 표독하고 악랄한 악행의 시작을 예고해 앞으로 비밀 결사대에 어떤 위험이 닥칠지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화정’ 40회는 25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은지영 인턴기자 Jolie@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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