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용팔이’ 배우 배해선이 소름 돋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SBS ‘용팔이’(극본 장혁린, 연출 오진석, 제작 HB엔터테인먼트)에서 그로테스크한 면모로 시청자들의 소름을 돋게 했던 황간호사(배해선)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황 간호사는 12층 VIP 플로어 내에서도 여진(김태희)이 잠들어 있는 제한구역을 전담하는 업무를 맡아 그간 극진히 여진을 돌봐왔다. 한신그룹 회장 도준(조현재)을 비롯해 병원장과 이과장(정웅인)까지 소수의 의료진만이 출입이 가능한 이곳에서 황간호사는 신참 태현(주원)을 얕잡아 보며 제한구역 내 권력을 휘두르기도 했다.
무엇보다 황간호사가 시청자들의 뇌리에 강하게 남은 건 그간의 방송에서 여진을 향한 알 수 없는 행동을 하는 모습이 연달아 포착됐기 때문. 식물인간 상태로 잠들어 있는 여진을 상대로 붉은 립스틱을 발라주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는 등 마치 인형을 다루듯 하는 그의 모습은 의문과 함께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여진을 대신해 송아지 스테이크를 살기 가득하게 음미하고 와인병을 바닥에 쳐 깨뜨리는 등 황간호사가 펼치는 알 수 없는 행동은 음산한 분위기와 함께 비밀과 음모로 가득한 제한구역에 대한 분위기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담당했었다.그런 가운데 19일 방송되는 ‘용팔이’ 5회에서는 황간호사의 실체가 조금 더 모습을 드러내며 여진을 향한 집착적 행동 역시 강도를 더할 예정이다.
이를 연기한 주인공은 뮤지컬 스타 배해선으로, 수년간 무대에서 다져진 안정되고 찰진 연기력을 소유한 그는 황간호사 특유의 접근 불가 분위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용팔이’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HB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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