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나라가 ‘너를 기억해’ 종영을 맞아 아쉬움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장나라는 KBS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에서 경찰대 출신 엘리트 여수사관 차지안 역을 맡아, 이현(서인국)과 함께 연쇄살인마 이준호(최원영)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호응을 얻었다.지난 11일 방송된 ‘너를 기억해’ 마지막 회에서는 이준호, 동생 이민(박보검)과 함께 홀연히 사라져버렸던 이현이 1년 만에 차지안과 재회, 결국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장면이 담겼다.
“잠깐 어디 좀 다녀올지 몰라”라는 말 한마디를 남긴 채 홀연히 떠나 차지안을 힘들게 했던 이현이 1년의 시간이 지난 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사건현장에 나타났던 것. 차지안은 “보고 싶었어”라며 자신에게 입맞춤을 건네는 이현을 향해 쑥스러운 듯 키스를 전하며 안방극장을 달달하게 물들였다.
장나라는 지난 11일 서인국을 비롯한 ‘너를 기억해’ 배우들과 촬영을 마감하며, 약 3개월 동안 매일같이 이어진 촬영 강행군의 끝을 맺었다. 장나라는 불볕더위와 밤샘촬영, 빡빡한 스케줄로 인한 피로누적 속에서도 얼굴 가득 ‘미소’를 잃지 않고 촬영장 분위기를 돋웠던 터. 함께 했던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네며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는 후문.마지막 장면 촬영을 끝마친 직후 장나라는 “제 연기 인생에서 특별했던 차지안을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차지안은 연기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해준, 보물 같은 캐릭터”라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장나라는 처음 맡은 수사관 역할에 몰입하고자 긴 생머리를 단발로 바꾸는 과감한 스타일 변신까지 감행했던 상태. 장나라는 “여배우에게 머리를 자른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누구나 생각하는 ‘장나라’의 이미지를 뛰어넘는다는 시도 자체가 기쁨이었다. 그동안 연기 해왔던 시간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색다르면서도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차지안 역할을 통해 받은 느낌들을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장나라는 “여수사관이라는 다소 생소한 역할을 시청자들에게 익숙하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연기했다. 시청자들이 차지안을 예쁘게 봐주시고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너를 기억해’를 통해 만난 좋은 사람들, 배우들, 스태프들과의 인연 또한 나에게는 큰 축복이었다. 힘들고 어려웠던 촬영도 이들과 함께 있어서 수월했다”고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장나라는 ‘너를 기억해’ 종영 이후, 화보 촬영 등 미뤄왔던 일정을 소화해낼 예정이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 KBS ‘너를 기억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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