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집밥 백선생’ 13회 2015년 8월 11일 화요일 오후 9시 40분

다섯줄 요약|
이번 방송에서는 백종원이 콩나물을 이용한 레시피를 알려주었다. 콩나물밥, 콩나물무침, 콩나물 볶음밥 등을 간단하게 만들고, 제자들은 조금은 짜지만 처음치고 괜찮은 콩나물국을 끓인다. 또 백종원은 평소에 아끼던 요리인 콩나물 찌개를 선보이고, 콩나물 불고기를 만든다. 일품 콩나물 요리의 맛에 제자들은 감탄을 자아낸다.

리뷰
콩나물을 이용한 첫 번째 요리는 콩나물밥. 콩나물의 아삭한 식감과 밥에서 풍기는 콩나물 향을 모두 살린 콩나물밥을 전기압력밥솥으로 짓기가 의외로 까다롭다. 그래서 백종원이 선택한 방법은 콩나물을 따로 삶아 그 물로 밥 짓기. 다 된 밥에 삶아 놓은 콩나물을 섞어 식감과 향 모두 놓치지 않은 콩나물밥에 제자들은 아삭한 식감과 풍부한 향에 감탄했으며, 양념장에 버터를 더해 비빈 맛은 제자들을 또 한 번 놀라게 했다.백선생은 기본 양념장에 고춧가루, 마늘종 등 재료를 조금씩 첨가해 다른 특징의 세 가지 양념장을 만들고, 기본 콩나물 무침에 파, 당근, 간장과 고춧가루를 단계적으로 첨가해 네 개의 콩나물 무침을 만들었다. 요리 하나 당, 한 가지 레시피에 그치지 않고 취향대로 골라 먹는 재미를 더해주었다.

마늘과 참기름의 만남만 기억하면 되는 콩나물 무침에 이어 제자들은 생애 첫 국끓이기에 도전했다. 김구라, 박정철은 건새우를 바로, 윤상은 무를 육수로 이용해 콩나물국을 끓이는데, 간을 맞추는 데는 아쉬움을 남긴다. 제자들에게 백선생은 국끓이기 전후에만 간을 보아야한다고 설명한다.

콩나물을 이용한 기본요리들에 이어 일품요리를 선보이는데, 밥반찬, 술안주, 해장용으로 모두 제격인 콩나물찌개를 먼저 만든다. 파 기름에 고춧가루와 돼지고기를 함께 볶은 고추기름이 포인트로 그 위에 콩나물, 야채, 물을 섞어 끓인 후 간을 해 콩나물찌개를 완성했다. 또 닭갈비에 쓰였던 양념장을 만들고, 그 양념장을 이용해 만들 수 있는 콩나물 볶음밥을 간단히 완성하고, 콩나물과 야채, 대패 삼겹살과 양념장으로 콩나물 불고기도 만든다.백선생은 음식의 주재료라 보통 여기는 육류, 생선 등이 아닌 콩나물이라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채소를 주재료로 선택했다. 어떤 요리까지 가능할까하는 궁금증도 잠시, 백선생은 평범하고, 값도 저렴해 서민 음식 재료라고만 여겼던 콩나물을 특별하고 럭셔리한 일품요리들로 탄생시켰다. 어떤 재료를 선택하든 언제나 다양한 변신을 보여주었지만, 특히 이번 방송에서 본 단돈 몇 천원으로 만날 수 있는 무궁무진한 콩나물의 세계는 이전보다 더 큰 반전매력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수다포인트
- 준비도 대답도 열정적인 바로의 모습도 다음 주면 마지막이라니 서운하네요.
– 할머니들이 시장에서 파는 콩나물시루를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적 느낌?
– 실수를 하고 ‘신이 아니잖아요.’라고 하지만 이미 백선생님은 집밥인들의 신이십니다!
– 콩나물찌개로 밥 먹고, 술 마시고, 해장까지! 캬~

김지연 객원기자
사진. ‘집밥 백선생’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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