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SBS 새 수목 드라마 ‘용팔이’(극본 장혁린, 연출 오진석 제작 HB엔터테인먼트)의 주원이 방송시작도 전에 대본이 너덜너덜해져서 화제다.

수목극 1위로 종영된 ‘가면’후속으로 8월 5일 첫 방송되는 ‘용팔이’는 ‘장소불문, 환자불문’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실력 최고의 돌팔이 외과의사 ‘용팔이’가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 ‘잠자는 숲속의 마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스펙터클 멜로드라마로, ‘리셋’의 장혁린 작가와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을 거쳐 ‘결혼의 여신’과 ‘모던파머’를 연출했던 오진석 감독이 의기투합했다.지난 6월 말 대본리딩을 시작한 ‘용팔이’는 7월 초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 이후로 열심히 촬영 중에 있다. 특히, 주원은 극중 왕진을 다니는 외과의사 ‘용한 돌팔이’, 즉, ‘용팔이’를 연기하기 위해 찌는 더위에도 아랑곳 않고 하수구에 들어가는 가하면 비닐하우스와 폐공장, 그리고 지하주차장 등에서도 치료뿐만 아니라 뛰고 달리는 연기를 잇고 있다. 심지어 차량 추격 장면에다 한강 다리 위 난간에서도 긴장감 넘치는 열연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주원의 대본은 벌써부터 너덜너덜해졌는데, 최근 중앙대학교 간호대학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그의 대본 보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눈길을 끈 것이다. 당시 흰 가운과 수술복을 번갈아 입은 주원은 침대에 누워있는 동생 소현(박혜수)과의 연기를 위해 연신 대본을 넘기면서 감정을 잡기에 여념이 없었다. 심지어 그는 오진석 감독과도 눈빛과 대사에 대해 꼼꼼히 대화를 나눈 뒤 포스트잇과 형광펜을 활용해 표시하는 것도 잊지 않았던 것이다.

SBS드라마 관계자는 “주원씨가 이번 ‘용팔이’를 통해 지금까지의 이미지와는 다른 외과의사를 표현하기 위해 수험생 못지않을 정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대본마저 너덜너덜해졌고, 호쾌한 액션도 선사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과연 그가 재벌녀 여진역 김태희와 어떤 인연을 맺어가며 스토리를 전개해갈지 꼭 지켜봐 달라”라고 부탁했다.

드라마 ‘용팔이’는 주원과 김태희, 조현재, 채정안, 정웅인, 안세하, 송경철, 스테파니 리, 김미경, 문지인, 박혜수, 정석용, 장광 등이 출연해 수목극 1위 자리를 이어간다. 8월 5일 밤 10시 첫 방송.

윤석민 인턴기자 yun@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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