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7년차 비스트가 무르익은 여유로움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비스트는 지난 27일 새 앨범 ‘오디너리(Ordinary)’를 발표했다. 비스트는 선공개곡 ‘일하러 가야돼’로 음원차트 1위, 음악방송 1위를 기록함은 물론 타이틀곡 ‘예이’도 음원차트를 휩쓸면서 ‘비스트 파워’를 선보였다.
비스트는 지난해 10월 ‘12시 30분’ 활동 이후 10개월 만에 컴백인데다 쟁쟁한 아이돌 대전, MBC ‘무한도전’발 음원 폭격 속에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오랜만에 일하러 온 음악방송에서 텐아시아와 만난 비스트는 설렌 표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윤두준은 “10개월만에 컴백해 재미있고 오랜만에 방송에 왔는데 신선하다. 재미있게 활동하고 있다. 여기가 직장인 셈이지 않나. 가수는 음악방송프로그램이 직장인데 익숙하면서도 항상 신선하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비스트의 타이틀곡 ‘예이’는 일렉트로닉 팝 댄스곡으로 용준형이 속한 작곡팀 굿 라이프가 작사 작곡했다. 사랑에 상처받은 이들을 대신해 신나게 울어줄 비스트의 에너지 가득한 반전 댄스곡이다. 이제 비스트의 어엿한 전담 프로듀서로 족적을 남기고 있는 용준형은 ‘예이’에 관해 “항상 그랬듯이 요섭이가 비는 시간 마다 작업실에 놀러 와서 작업한 것을 들어보고, 커피도 한 잔 하면서 이야기를 많이 한다. 최대한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서정적인 감성과 여름에 늘어지지 않을 수 있는 노래를 만들려고 배합을 많이 했다”고 작곡 배경을 밝혔다.
용준형의 작업실에 가장 자주 놀러간다는 양요섭은 ‘예이’를 처음 들었을 때 어땠을까. 양요섭은 “처음에 ‘예이’를 들었을 때는 연주곡이었다. 그 연주곡으로 멜로디를 입히면 괜찮을 것이란 이야기에 처음엔 의아했는데 들어보니까 좋더라”고 말했다. 용준형은 “‘예이’는 원래 목소리나 보컬이 없는 일렉트로닉 트랙으로 보컬이 안 들어가도 되는 느낌이었다. 처음엔 새로운 소스와 장비를 업그레이드해서 사운드 실험을 하려고 만들어놨던 곡이다. 쓰려고 만든 노래가 아니라 사운드가 좋아서 확인하려고 작업했던 곡인데 작업하다가 나중에 들어보니 한 번 해보면 재미있겠다 싶어서 보컬이 들어갈 자리를 위해 편곡을 했다”고 말했다.
‘예이’에는 프로듀서 용준형의 새로운 시도가 담긴 것. 용준형은 비스트 매 앨범 성장을 거듭했다. ‘섀도우’, ‘굿럭’, ‘12시 30분’, ‘예이’에 이르기까지 장르와 사운드가 모두 다르면서 비스트만의 서정성을 살린 곡이다. 비스트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프로듀서이기에 가능한 결과물이었다. 변함은 없되 끊임없이 변화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용준형은 “자칫 잘못하면 뻔해지겠다는 생각을 해서 최대한 많이 시도해보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 평가는 들으시는 분들이 하시겠지만, 정말 킥 하나에도 정말 많이 신경을 쓰는 편이라 사운드에 공을 많이 들였다”고 전했다.사운드뿐만 아니라 퍼포먼스도 새로운 느낌이다. ‘굿럭’, ‘12시 30분’은 파워풀하면서도 쉴 틈 없는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예이’는 파워풀한 댄스 퍼포먼스도 가미됐지만, 후렴구 ‘예예예예’에서 쉽게 따라할 수 중독성 넘치는 포인트 안무가 눈에 띈다. 힘을 빼고 무대 자체를 즐기는 데 집중한 듯 보인다. 후반부 프리 댄스 구간도 흥겨움을 한 스푼 추가했다. 퍼포먼스에 힘을 뺀 것 같다고 전하자 비스트는 “전혀 힘 빼지 않았다”며 너스레를 떤 뒤, “장르의 차이인 것 같다”고 답했다. 양요섭은 “노래 자체가 함께 즐겨보자는 뜻이라 뒤쪽에는 프리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자 했다. 실제로 춤출 때도 힘든 부분이 있다. 어느 노래나 힘든 부분도 있고, 괜찮은 부분도 있다”고 전했다. 7년차의 여유가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어떤 퍼포먼스든지 난이도의 고하를 따지기보다 즐기려는 의지가 엿보였다. 양요섭은 “나이가 먹은 거다”라며 웃은 뒤 “요즘 어린 분들도 많은데 그 분들에 비하면 체력이 부족할 것 같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7년차의 여유 속에서, ‘예이’로 선보이는 새로운 시도 속에서 비스트의 단단한 내공이 보였다. 비스트도 어른이 된 모습으로,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농익은 남자들의 다부진 각오였다.
“우리가 ‘일하러가야돼’라는 노래를 부를 수 있을 만큼의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오래된 선배들도 있지만, 우리도 농익은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그래서 ‘일하러 가야돼’를 선공개로 두고, ‘예이’로 비스트의 어른스러움을 보여주려 합니다.” (양요섭)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큐브엔터테인먼트
7년차 비스트가 무르익은 여유로움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비스트는 지난 27일 새 앨범 ‘오디너리(Ordinary)’를 발표했다. 비스트는 선공개곡 ‘일하러 가야돼’로 음원차트 1위, 음악방송 1위를 기록함은 물론 타이틀곡 ‘예이’도 음원차트를 휩쓸면서 ‘비스트 파워’를 선보였다.
비스트는 지난해 10월 ‘12시 30분’ 활동 이후 10개월 만에 컴백인데다 쟁쟁한 아이돌 대전, MBC ‘무한도전’발 음원 폭격 속에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오랜만에 일하러 온 음악방송에서 텐아시아와 만난 비스트는 설렌 표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윤두준은 “10개월만에 컴백해 재미있고 오랜만에 방송에 왔는데 신선하다. 재미있게 활동하고 있다. 여기가 직장인 셈이지 않나. 가수는 음악방송프로그램이 직장인데 익숙하면서도 항상 신선하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비스트의 타이틀곡 ‘예이’는 일렉트로닉 팝 댄스곡으로 용준형이 속한 작곡팀 굿 라이프가 작사 작곡했다. 사랑에 상처받은 이들을 대신해 신나게 울어줄 비스트의 에너지 가득한 반전 댄스곡이다. 이제 비스트의 어엿한 전담 프로듀서로 족적을 남기고 있는 용준형은 ‘예이’에 관해 “항상 그랬듯이 요섭이가 비는 시간 마다 작업실에 놀러 와서 작업한 것을 들어보고, 커피도 한 잔 하면서 이야기를 많이 한다. 최대한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서정적인 감성과 여름에 늘어지지 않을 수 있는 노래를 만들려고 배합을 많이 했다”고 작곡 배경을 밝혔다.
용준형의 작업실에 가장 자주 놀러간다는 양요섭은 ‘예이’를 처음 들었을 때 어땠을까. 양요섭은 “처음에 ‘예이’를 들었을 때는 연주곡이었다. 그 연주곡으로 멜로디를 입히면 괜찮을 것이란 이야기에 처음엔 의아했는데 들어보니까 좋더라”고 말했다. 용준형은 “‘예이’는 원래 목소리나 보컬이 없는 일렉트로닉 트랙으로 보컬이 안 들어가도 되는 느낌이었다. 처음엔 새로운 소스와 장비를 업그레이드해서 사운드 실험을 하려고 만들어놨던 곡이다. 쓰려고 만든 노래가 아니라 사운드가 좋아서 확인하려고 작업했던 곡인데 작업하다가 나중에 들어보니 한 번 해보면 재미있겠다 싶어서 보컬이 들어갈 자리를 위해 편곡을 했다”고 말했다.
‘예이’에는 프로듀서 용준형의 새로운 시도가 담긴 것. 용준형은 비스트 매 앨범 성장을 거듭했다. ‘섀도우’, ‘굿럭’, ‘12시 30분’, ‘예이’에 이르기까지 장르와 사운드가 모두 다르면서 비스트만의 서정성을 살린 곡이다. 비스트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프로듀서이기에 가능한 결과물이었다. 변함은 없되 끊임없이 변화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용준형은 “자칫 잘못하면 뻔해지겠다는 생각을 해서 최대한 많이 시도해보려고 노력을 많이 한다. 평가는 들으시는 분들이 하시겠지만, 정말 킥 하나에도 정말 많이 신경을 쓰는 편이라 사운드에 공을 많이 들였다”고 전했다.사운드뿐만 아니라 퍼포먼스도 새로운 느낌이다. ‘굿럭’, ‘12시 30분’은 파워풀하면서도 쉴 틈 없는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예이’는 파워풀한 댄스 퍼포먼스도 가미됐지만, 후렴구 ‘예예예예’에서 쉽게 따라할 수 중독성 넘치는 포인트 안무가 눈에 띈다. 힘을 빼고 무대 자체를 즐기는 데 집중한 듯 보인다. 후반부 프리 댄스 구간도 흥겨움을 한 스푼 추가했다. 퍼포먼스에 힘을 뺀 것 같다고 전하자 비스트는 “전혀 힘 빼지 않았다”며 너스레를 떤 뒤, “장르의 차이인 것 같다”고 답했다. 양요섭은 “노래 자체가 함께 즐겨보자는 뜻이라 뒤쪽에는 프리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자 했다. 실제로 춤출 때도 힘든 부분이 있다. 어느 노래나 힘든 부분도 있고, 괜찮은 부분도 있다”고 전했다. 7년차의 여유가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어떤 퍼포먼스든지 난이도의 고하를 따지기보다 즐기려는 의지가 엿보였다. 양요섭은 “나이가 먹은 거다”라며 웃은 뒤 “요즘 어린 분들도 많은데 그 분들에 비하면 체력이 부족할 것 같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7년차의 여유 속에서, ‘예이’로 선보이는 새로운 시도 속에서 비스트의 단단한 내공이 보였다. 비스트도 어른이 된 모습으로,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농익은 남자들의 다부진 각오였다.
“우리가 ‘일하러가야돼’라는 노래를 부를 수 있을 만큼의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오래된 선배들도 있지만, 우리도 농익은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그래서 ‘일하러 가야돼’를 선공개로 두고, ‘예이’로 비스트의 어른스러움을 보여주려 합니다.” (양요섭)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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