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걸그룹 원더걸스 예은이 밴드로 변화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예은은 3일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진행된 컴백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모든 멤버들이 취미로 악기를 배웠다. 활동을 쉬는 동안 유빈은 드럼을, 혜림은 어쿠스틱 기타를 각각 배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저는 원래 건반을 칠 줄 알았고, 이를 본 선미가 자신 역시 악기를 배우고 싶다고 해서 베이스를 시작했다”며 “멤버들이 모두 악기를 배우게 된 것이 변화의 시초였다”고 회상했다.

예은은 또 “멤버들끼리 재미 삼아 원더걸스의 곡 중 ‘걸 프렌드’라는 노래를 합주했다. 이를 본 소속사 관계자가 대중들에게도 보여드리면 좋겠다고 말했고,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준비를 했다”고 덧붙였다.이로써 원더걸스는 3년 2개월 만에 ‘4인조 밴드’로 돌아왔다. 예은, 유빈, 선미, 혜림으로 팀을 재정비하고, 정규 3집 음반 ‘리부트(REBOOT)’를 내놨다. 특히 이번 음반은 원더걸스 멤버들이 타이틀곡을 제외한 전 수록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능력을 발휘했다. 뿐만 아니라 멤버들이 직접 연주에도 참여해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타이틀곡 ‘아이 필 유(I Feel You)’는 박진영의 작품으로, 프리스타일(freestyle) 장르의 곡이다. 신스 악기와 싱코페이션 기반의 화려한 리듬을 결합시켜 멤버들이 직접 연주와 동시에 춤을 뽐낼 예정이다.

원더걸스는 오는 7일 KBS2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8일 MBC ‘쇼! 음악중심’, 9일 SBS ‘인기가요’ 등 각종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컴백 무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팽현준 기자 pangp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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