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은지영 인턴기자] ‘오렌지 마말레이드’ 길은혜가 이중적 면모로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KBS2 ‘오렌지 마말레이드’에서 조아라(길은혜)는 정재민(여진구)의 마음을 얻기 위해 앞에서는 순한 양으로, 뒤에서는 백마리(설현)에게 악행을 서슴지 않는 질투의 여신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뱀파이어와 인간이 평화협정을 맺은 300년 전으로 시간 여행을 떠난 시즌2(5~9회)에서 재민의 정혼자였던 아라는 그의 마음을 독차지한 마리에 대한 미움으로 흡혈귀인 원상구(김선경)과 모종의 거래를 했다.
시즌2에서는 조아라는 시기심으로 뱀파이어와 인간의 핏빛 전쟁에 불을 붙이기도 했지만 결국엔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전쟁을 막는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 또한 조아라는 자신이 저지른 실수를 후회하거나, 마리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하는 모습, 끝내 재민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시즌3에 접어들면서 조아라는 다시 악녀로 변신했다. 지난 10일 방송에서 조아라는 뱀파이어인 마리를 괴롭히는 아이들에게 심한 것 같다며 편을 들어주는 척 했지만 이는 재민에게 잘 보이려는 심산이었다. 매 순간마다 바뀌는 그녀의 반전 표정이 극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극의 전환을 주도하며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온 길은혜는 안정된 연기력과 풍부한 표정으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어내고 있다.
길은혜가 출연하는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35분 방송된다.
은지영 인턴기자 Jolie@
사진. KBS ‘오렌지 마말레이드’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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