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가면’ 13회 2015년 7월 8일 수요일 오후 10시
다섯줄 요약
자신이 서은하(수애)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것을 알게 된 최미연(유인영)은 임신 또한 상상임신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절망한다. 최회장은 지숙(수애)에게 커피사업을 맡기고, 지숙은 적극적으로 은하의 삶을 살려 노력한다. 아이디어 회의를 이유로 직원들과 함께 떠난 지숙과 민우(주지훈)는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민우는 어린 시절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고백을 지숙에게 하고, 진심을 담아 청혼을 한다. 석훈(연정훈)은 CCTV 사본을 통해 은하의 죽음의 진실을 알게 되고, 석훈의 지갑 속 지숙의 사진을 발견한 미연은 진실을 밝히려 민우를 찾아간다.리뷰
자신이 은하를 죽게 했다는 것과 지숙이 은하 행세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미연은 상상임신이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었다. 석훈은 진짜 서은하가 되어가는 지숙을 보며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커진다. 은하의 죽음을 숨겼던 미연은 수영장 관리인을 만나 CCTV 영상이 더 이상 남아있지 않음을 확인했지만, 미연의 행적을 수상히 여긴 석훈이 영상 사본을 확보하게 된다. 은하의 죽음을 확인한 석훈은 모든 사실을 알고 분노 어린 슬픔을 보이고, 미연은 그런 석훈에 배신감을 느끼고 민우에게 지숙의 정체를 밝히려 한다.
반면, 지숙과 민우는 미연과 석훈의 불안하고 절망적인 모습과 달리 행복한 장면들을 보여 대비를 이루었다. 특히 매순간 지숙을 향해 있는 사랑에 빠진 민우의 모습이 두드러졌다. 민우는 비서와 프로포즈 방법을 의논하고, 서은하 기사를 몰래 여러 장 복사하고, 지숙을 바라보며 어색하지만 최선을 다해 미소를 짓는 등 귀여운 모습도 자주 보였다. 또 지숙을 위해 옷을 사고, 그 옷을 입은 지숙에게 듣는 사람도, 하는 사람도 민망한 닭살 멘트를 하는 등 애정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이어 결혼 전 작성했던 계약서를 수정하며 두 사람 사이를 가깝게 했다. 아이디어 회의를 떠나며 지숙과 서로 애정을 드러냈고, 예전의 민우로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요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 어린 시절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은 민우에게 지숙은 손을 내밀어 함께 징검다리를 건너며 민우의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 힘썼다. 이번 회에서 내내 보여준 민우, 지숙의 달달함은 민우가 결혼 계약서를 찢고 ‘진짜 아내’가 되어 달라 진심으로 청혼하는 것으로 정점에 이르렀다.
민우는 이제 지숙을 계약의 관계가 아니라 삶의 진정한 동반자로 받아들이려 한다. 민우는 백화점 직원들을 통해 똑같이 생긴 은하와 지숙의 이야기를 듣고도 그건 중요하지 않다고 되뇌인다. 또, 지숙을 의심하기를 바랐을 미연에게도 잘 살고 있으니 방해하지 말아달라고 한다. 앞으로 닥칠 어떤 일에도 그렇게 흔들리지 않고 지숙을 향해 변하지 않는 마음을 보여주길, 치료제가 아닌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민우가 지숙과 잡은 그 손을 놓지 않기를 기대해본다.
수다포인트
– 여성복, 선글라스, 카페, 가방에 심지어 지역도! 한 시간짜리 광고를 본 것 같군요!
– 석훈은 왜 은하가 아닌 지숙의 사진을 가지고 있는거죠?
– 앞치마 하기, 소금뿌리기, 빵 냄새 맡기까지! 허셰프를 제대로 연구 했군요 주지훈씨!
김지연 객원기자
사진. SBS ‘가면’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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