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가면’ 12회 2015년 7월 2일 목요일 오후 10시

다섯줄 요약
임신을 예상한 미연(유인영)은 석훈(연정훈)의 동영상을 확인하지 못하고, 행복한 순간을 즐기려 한다. 백화점에서 지숙(수애)의 이력서를 보게 된 미연은 지숙의 가게에서 지혁(호야)을 마주하게 되고, 석훈의 뒤를 쫓아 진짜 서은하(수애)가 자신으로 인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은하의 생일을 맞아 지숙은 석훈과 은하의 관계, 그들의 계획을 은하가 보낸 선물을 통해 알게 되고, 민우(주지훈)를 지키려 노력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리뷰
지숙의 가면 쓴 생활은 안정적으로 흘러갔다. 그는 은하의 생일날, 일 년 전 은하가 보낸 선물을 통해 석훈이 결국엔 민우를 죽이려 한다는 것, 그 계획에 은하의 역할이 있었다는 것까지 지숙은 알게 되고, 민우를 위한 마음을 좀 더 단단히 한 것처럼 보였다.민우는 아내의 선물을 고민하고, 지숙에게 예쁘다는 말을 서슴지 않았으며, 진심이 담아 선물을 하고, 생일 노래를 사람들 앞에서 부르기까지 하는 등 사랑에 빠진 남자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민우를 사랑할 수 없다던 지숙은 민우가 최고의 선물이라는 말로 지금 그녀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고백을 한 듯 보였다. 이렇게 지숙과 민우는 서로를 향하는 남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마냥 흐뭇하게 민우와 지숙의 관계가 발전해가는 것을 볼 수만은 없었다. 그 모습이 이번 회의 제목인 ‘불행한 행복’에 맞닿아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이 행복한 웃음을 보이면 보일수록 불안해졌다. 마지막엔 결국 지숙이 가면을 써야 했던 이유인 은하의 죽음에 관한 비밀이 밝혀졌다. 남편 석훈과 은하의 관계를 의심한 미연은 약을 탄 와인을 은하가 마시도록 계획했고, 그로 인해 물에 빠진 은하는 결국 죽음을 맞게 된 것. 하지만 CCTV 영상은 손상됐고 은하는 기억만 조금 잃고 돌아왔었다. 그런 은하가 지숙이라는 것을 알게 된 순간 미연은 자신이 은하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충격에 빠진다.

임신을 확인하고 기뻐하며 석훈을 믿겠다던 미연은 세상 누구보다도 행복해보였다. 하지만 지숙의 존재를 발견하고 지숙과 은하 사이에 의문을 가진 그녀는 사랑하는 석훈을 또 의심해야했고, 결국엔 남편의 뒤를 쫓아 절망적인 사실을 마주한다. 한편 지숙과 민우는 생일파티를 기점으로 마음이 깊어지고, 서로를 향해 진심으로 웃을 수 있는 사이가 되었다. 하지만 미연은 은하의 죽음에 관한 진실과 함께 지숙과 은하가 뒤바뀐 것까지 알게 되었다. 모든 것을 알게 된 미연이 자신은 보호하고 지숙과 민우에게 어떤 시련을 안길지, 그녀가 잠시나마 누렸던 행복은 어떻게 될지 궁금해진다.

수다포인트
-5단 케이크만한 1단 케이크가 오늘 파티의 주인공이군요.
-사랑에 제대로 빠진 민우의 달달한 모습에 저도 모르게 웃고 있었네요.
-미연이 임신을 하긴 했을까요? 혹시 은하가…!?

김지연 객원기자
사진. SBS ‘가면’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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