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6월 24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부산 메르스 환자‘가 올랐다.

# 부산 메르스, 세 번째 양성환자 발생…두 번째 환자와 같은 병실부산에서 세 번째 메르스 양성 환자가 발생했다.

부산에서 세번째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양성환자가 나왔다. 환자는 부산 두번째 환자(31·143번 환자)와 같은 병실을 썼던 50대 남성이다. 다행히 격리 병동에 있던 환자여서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만일 이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두번째 환자의 ‘전파력’이 확인된 부산 병원 내 첫 감염이라 향후 추가 환자 발생도 염려되는 상황이다.

24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143번 환자와 같은 병실을 썼던 C(55) 씨가 부산보건환경연구원의 메르스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지난 19일부터 발열 증상이 있어 19일과 21일 두 차례 검사를 실시했지만 모두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발열 증상이 가라앉지 않고 143번 환자와의 접촉도 매우 밀접해 부산시는 해당 환자에 대한 3차 검사를 24일 실시했다. 그 결과 처음으로 양성 판정이 나온 것이다.부산시 관계자는 “143번 환자의 증세가 11일 가장 심해 그날 함께 병실에 있었던 C 씨가 가장 염려되는 상황이었는데 결국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됐다”면서 “하지만 격리를 하고 있던 환자이고 전혀 병실에서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 환자로 인한 감염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병원 내 추가 감염자도 더이상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24일 오후 143번 환자와 함께 3인실 병실을 쓰다 11일 퇴원한 또다른 환자(61)를 급히 부산의료원 격리병동으로 이송했다. 그전까지 이 환자는 자가격리 중이었다. 양성 판정 이후 C 씨 또한 국가지정 메르스 치료병원으로 24일 오후 이송됐다.

TENCOMENTS, 제발 이제 그만.

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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