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최보란 기자]요리 블로거 꼬마츄츄가 종합편성채널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 후 불거진 레시피 도용논란에 대해 생각을 밝혔다.블로거 꼬마츄츄는 24일 오전 자신의 블로그에 “이번 일에 대한 저의 입장을 조심스럽게 전해봅니다”라는 글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밝했다.
그는 “논란 후 해당 레시피를 살펴보니 셰프님이 만드신 것과 제가 만든 레시피는 엄연히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비슷한 요리라는 이유로 내용이 와전되면서 논란이 된 것 같아 참 당황스럽다”며 맹기용 셰프가 선보인 요리 ‘오시지’에 대한 생각을 적었다.
이어 “5년 전 그 게시글에 적혀있던 사진이나 글이 기사에서는 마치 제가 (맹기용) 셰프님에게 직접적으로 한 말처럼 되어 있어 당황스럽습니다. 이 기사 부분 역시 정정이나 억측 기사는 자제 부탁드립니다”라고 강조했다.또한 “저는 이번 일에 대해 셰프에 대한 비난은 물론 그 어떠한 행동도 취하지 않았음을 다시 한 번 더 밝힙니다”며 “셰프님 또한 이번 일로 인해 마음고생이 심하실 텐데 격려와 함께 멀리서나마 응원을 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해당 프로그램과 관련 레시피에 대한 그 어떠한 언급을 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힙니다”라고 거듭 강조하며 “갑작스럽게 5년 전 제 레시피가 비교 언급되는 부분 역시 이해하기가 힘든 상황입니다”라고 본인 또한 뜻하지 않은 논란에 휘말려 당황스러운 심경을 전했다.
아울러 “한낱 블로거인 제가 이런 글을 적는 부분도 어처구니 없지만, 오해를 하고 있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아 올립니다. 단지 레시피가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저 역시 피해를 입은 부분인데 가만히 있자니 잘못된 부분을 마치 사실처럼 올리는 기사나 글 때문입니다”라고 입장을 표명한 배경을 설명했다.앞서 22일 방송된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맹기용 셰프는 게스트 걸그룹 소녀시대 써니가 요청한 ‘고기 보다 맛있는 해물 요리’를 주제로 요리 대결을 벌였다. 그는 냉장고 속 재료인 오징어를 갈아 소시지 모양으로 빚은 찜 요리 ‘오시지’를 만들어 승리했다.
하지만 방송 후 일부 시청자들이 ‘오시지’가 지난 2010년 꼬마츄츄의 블로그에 소개된 오징어 소시지 요리와 흡사하다며 레시피 도용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일었다.
최보란 기자 ran@
사진.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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