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너 같은 딸’ 전원주

[텐아시아=김지혜 인턴기자] ‘딱 너 같은 딸’ 전원주가 명불허전 극성 시어머니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배우 전원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감초 연기자로서의 자리매김을 확실하게 했다. 전원주 특유의 극성 시어머니 연기는 ‘씹으면서 보는 재미’, ‘흉보면서 공감하는 재미’를 선사하며 시청자를 TV 앞으로 끌어당기고 있다.8일 방송된 MBC 일일특별기획 ‘딱 너 같은 딸’ 16회에서도 전원주의 극성 시어머니 연기가 시청자의 보는 재미를 톡톡히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 말년(전원주) 여사는 치매 증상을 보였다. 35년 전 아들 마정기(길용우)과 며느리 홍애자(김혜옥)의 신혼시절만 기억한 것. 뿐만 아니라 말년 여사는 아들 마정기에게 어서 며느리 홍애자가 있는 집으로 가자고 보채기까지 했다. 결국 마정기는 말년 여사와 함께 이혼한 아내 홍애자의 집으로 향했다.

홍애자는 마정기에게 버럭 화를 냈지만, 치매 증상을 보이는 시어머니를 보고 어쩔 수 없이 하룻밤 재워주기로 마음 먹었다. 말년 여사는 홍애자를 “우리 새 아가”라고 부르며 다정한 시어머니의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마정기와 홍애자의 합방까지 유도했다. 자신 역시 안방으로 들어와 잠들며, 아들 내외가 따로 자지 못하게 차단하는 등 점입가경의 모습을 보여줬다.무엇보다 전원주의 실감나는 연기가 극의 재미를 더했다. 그 동안 전원주는 ‘딱 너 같은 딸’에서 부릅뜬 눈과 쉴 새 없이 쏟아내는 막말로 전국 며느리 시청자의 미움을 한 몸에 샀다. 여기에 그토록 미워하던 며느리를 아기처럼 예뻐하는 모습까지 보이며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였다. ‘밉다가도 웃긴’ 전원주의 감초 연기가 ‘딱 너 같은 딸’의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별난 세 가족이 사돈으로 엮이면서 벌어지는 코믹 가족극 MBC ‘딱 너 같은 딸’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김지혜 인턴기자 jidori@
사진제공. ‘딱 너 같은 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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