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6월 3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이승엽, 이승엽 400홈런이 올랐다.
# 이승엽 400호 홈런, KBO리그 사상 최초삼성라이온즈 소속 이승엽이 한국 프로 야구 사상 최초로 개인 통산 400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3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라이온즈의 홈경기에서 롯데 선발 구승민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이승엽은 팀이 5대 0으로 앞선 3회말 2사에서 초구를 스트라이크로 흘려보낸 뒤 이어진 2구째에서 우측 담장을 크게 넘기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로써 그는 개인통산 400호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이승엽의 홈런에 포항구장에는 대기록 수립을 축하하는 축포가 터졌고, 경기장은 축제 분위기로 물들었다. 이어 이승엽은 3회말 공격이 끝난 뒤 시상식을 가졌다. 삼성 주장 박석민 뿐만 아니라 상대인 롯데 주장 최준석도 꽃다발을 건넸다. 관중들은 우레와 같은 함성으로 이승엽의 400호 홈런을 축하했다.
이승엽은 지난 1995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프로 리그에 데뷔, 지난해까지 12 시즌간 390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그는 이날 롯데와의 경기에서 올 시즌 10호 대포를 쏘아 올리며 개인통산 40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일본프로야구에서 뛴 8년(2004~2011년)동안 기록한 159홈런을 포함하면, 이승엽은 이후 41홈런을 추가할 경우 대망의 한일통산 600홈런의 기록을 수립하게 된다.명실공히 국내 최고 ‘홈런킹’ 이승엽은 1997년을 시작으로 1999년, 2001∼2003년 등 5차례에 걸쳐 KBO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그는 또 100호, 200호, 300호, 350호 홈런을 최연소로 달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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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삼성라이온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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